\ 함께 하는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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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를 알고 들으면 더 좋은 국민가곡 그리운 금강산 (가사 포함) 국민 가곡으로 사랑을 받는 그리운 금강산이란 우리 가곡에 대하여 알아보고 감상하고자 합니다. 이 곡에도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것을 알고 감상하면 더 좋을 듯 합니다. 한상억(1916-1990)과 최영섭(1929년 생) 시인 한상억은 경기 강화에서 태어났습니다. 인천중학교를 졸업한 후 김억에게 시를 지도받았으며, 1955년 자유문학지를 통해 문단에 데뷔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난], [그리운 금강산], [남산에 올라] 등이 있습니다. 작곡가 최영섭은 경기 강화에서 태어났습니다. 경북중학교 시절에 작곡 발표회를 가졌으며, 서울대 음대를 졸업 후 비 국립음대에서 유학을 하였습니다. 인천여중 교사를 하다가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이후에는 방송음악 프로 진행을 맡았습니다. 대표작은 칸타타 [아름다운 .. 2023. 6. 1.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Radetzky March>,빈 신년음악회 앙코르 곡 '왈츠의 아버지' 요한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라데츠키 행진곡]은 그가 남긴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곡이며, 빈 신년음악회의 앙코르 곡으로 자주 연주되는 곡입니다. 또한 그 당시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의 역사적 관계도 알려주는 흥미로운 곡이기도 합니다. 요한 슈트라우스(Johann StraussⅠ, 1804-1849)   빈에서 태어난 요한 슈트라우스는 어렸을 때 아버지의 상점에서 연주하는 악원에게 바이올린을 선물 받은 것을 계기로 음악가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15세에는 관현악단의 비올라 연주자로 활동을 시작하였고, 19세 때는 라너 4중주단에 가입하여 악장역임을 했으며, 22세 때는 관현악단을 조직하여 작곡한 곡을 연주하며 활동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주로 유명한 기악곡을 편곡하였으나, 점차 자신만의 스.. 2023. 5. 31.
아름답고 신비로운 '꽃의 이중창'으로 유명한 들리브의 오페라 라크메(Lakmé) 작곡가와 작품명은 몰라도 '꽃의 이중창'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봄이 왔을 때에 꽃과 관련된 클래식으로 이 곡을 포스팅하려 했다가 오페라 코너에서 소개하려다 보니 많이 늦어졌네요. 레오 들리브(Clément Philibert Léo Delibes, 1836-1891) 들리브의 할아버지는 오페라 가수, 삼촌은 오르간 연주자, 어머니는 결혼 후 활동을 중단했지만 호평을 받던 음악가였기에 그는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들리브의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키워 주기 위해 온 가족을 파리로 이사까지 시키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12세가 된 들리브는 파리 음악원에서 오르간을 배우고, 아돌프 아당(Adolphe Adam)에게서 작곡을 배웠습니다. 27세가 되던 1853년 프랑스 오페라의 본거.. 2023. 5. 30.
재능과 인품이 모두 탁월했던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Liebsleid) & 사랑의 슬픔(Liebsfreud) 탁월한 음악적인 재능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했고, 동시에 좋은 성품의 소유자로 알려진 프리츠 크라이슬러의 대표곡이라 할 수 이쓴 사랑의 슬픔과 기쁨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크라이슬러(Fritz Kreisler, 1875-1962) 크라이슬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미국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입니다. 오스트라의 시민권을 포기하고, 프랑스의 시민권을 얻었다가 노년에 미국으로 귀화했습니다. 그는 4세에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하여 10세에 비엔나 음악원을 최우수 졸업을 합니다. 그 후 파리 음악원으로 유학을 떠나 12세에 파리 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합니다. 10세 시절부터 바이올리니스트로 알려져 미국 연주여행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빈에 돌아와 의학을 공부하고 로마에서는 그림을 공부했으며.. 2023. 5. 28.
"절망과 괴로움 가운데 자연을 느끼다!"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Pastorale)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은 이란성쌍둥이 같습니다. 5번 운명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으며 같은 날 함께 초연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곡은 운명 교향곡이 고통 가운데 승리하는 진중한 느낌이라면, 전원교향곡은 자연에서 느끼는 평화로운 분위기입니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이번 포스팅에서는 베토벤과 이름이 같았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대한 부분만 언급하고자 합니다. 베토벤은 3대째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독일 본의 궁정악장을 지낸 할아버지를 존경해서 평생 그의 초상화를 걸어 두었지만(사실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은 3년 정도밖에 안 됨) 아버지 요한은 베토벤에게 좋은 아버지가 아니었습니다. 요한은 아들에게 음악적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모차르트처럼 .. 2023. 5. 27.
"피는 못 속이는 것일까?" 슈트라우스와 클라이버의 부전자전(父傳子傳)의 교훈 오랜만에 클래식이 주는 인생교훈에 대한 글을 작성해 봅니다.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타고난 재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클래식 음악가중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한 경우가 많지만, 부자 모두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던 슈트라우스 부자와 클라이버 부자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요한 슈트라우스 1세와 2세 요한 슈트라우스 1세(Johann Strauss ,1804-1849)는 지휘대에 서 있을 때나 가정에서도 모두 강압적인 모습을 보인 사람입니다. 슈트라우스는 아내 아나 스튜라임(Anna Streim)과의 사이에서 요한 2세, 오제프, 넬리, 테레즈, 페르디나트, 이두아르트의 자녀가 있습니다. 그의 정신은 온통 음악과 돈벌이에 쏠려 있었고, 가족들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에게는 철칙.. 2023. 5. 26.
아름다우면서도 화려한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Coronation mass, Krönungsmesse) 2023년 5월 6일 영국의 찰스 3세의 대관식이 있었습니다.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곡은 이러한 대관식을 위해 작곡된 것은 아니지만 대관식과 같은 축제에 잘 어울리는 종교음악입니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모차르트는 서양음악사에서 최고의 천재이며 최고의 작곡가입니다.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소나타, 오페라, 종교음악 등 거의 모든 음악 장르에서 위대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모차르트가 작곡한 여러 곡을 포스팅했기 여기서는 종교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만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1769년 13세의 모차르트는 아버지와 단 둘이 이탈리아를 여행하게 됩니다. 모차르트는 로마의 시스티나 대성당에서 교황청의 그레고리오 알레그리(Gregorio Allegri,1582-1.. 2023. 5. 25.
우유가 아닌 어메이징 오트로 커피를 맛있게 즐기보자! (내돈내산) 오랜만에 커피 관련 포스팅을 합니다. 우유를 소화시키기 힘들 분들은 어메이징 오트로 커피를 즐기시면 좋을 듯합니다. 저는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해 우유를 즐겨 마시지 않습니다. 가족이 5명인데 큰 아이만 빼고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합니다. 그런데 아내가 입원하였을 때 아침을 간단하게 해결하기 위해 시리얼과 우유를 먹어야 했습니다. 또한 로스팅도 하지 못해 스타벅스에서 콜롬비아 원두를 오랜만에 구매했습니다(포장지에 "미디엄 로스팅"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2차 크랙 이후 배출한 것으로 탄 맛이 나기 때문에 제 기준으로는 오버 디벨롭핑 수준입니다). 우유를 잘 먹지 못하기 때문에 우유를 대용할 수 있는 사진과 같은 아몬드 브리즈라는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먹어보니까 맛이 없더군요. 달지도 않고 .. 2023. 5. 24.
작곡가의 사랑의 실연이 담겨진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클래식을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했을 때 "환상교향곡"이란 이름을 보고  확~ 땅겼으나 막상 들어보니, 낯설고 이해하기 힘들었던 추억이 떠오르는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엑토르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 1803-1869)   베를리오즈는 혁명적인 음향을 만들어낸 프랑스의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입니다. 프랑스 리옹 근처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베를리오즈는 어린 시절 음악에 특별한 재능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12세에 음악을 공부하기 시작했지만 아버지의 만류로 피아노를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작곡가로서는 드물게 피아노를 치지 못합니다.   1821년 베를리오즈는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의학을 공부하기 위해 파리에 갔지만, 결국 1824년에 의학공부를 그만두고 2년 후 파리.. 2023.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