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ect Language Arabic Chinese (Simplified) Chinese (Traditional) English French German Hindi Indonesian Italian Japanese Korean Portuguese Russian Spanish Vietnamese 전체 글303 "가정의 달 클래식" 드보르자크의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 가정의 달 5월, 특히 내일은 어버이 날이기에 클래식을 통해 가족을 생각해 보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포스팅합니다. 드보르자크의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는 그의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를 자기 자녀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던 마음과 자신이 받은 사랑을 그대로 자녀에게 주고 싶었던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진 곡입니다. 안토닌 드보르자크(Antonín Leopold Dvořák, 1841-1904) 드보르자크의 아버지는 여관을 겸한 푸줏간집을 운영하던 아마추어 음악가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어린시절 드보르자크는 음악과 친해질 수 있었고, 또한 음악을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가게를 물려받아 안정적인 생활을 하기 원했습니다. 당시 보헤미아의 공식언어는 독일어였는데, 아버지는 드보르자크를 츨로니스로 보내 독일어.. 2023. 5. 7. "영적 미니멀리즘" 아르보 패르트의 거울 속의 거울(Spiegel im Spiegel) 이번에는 영적 미니멀리즘 음악가로 알려진 아르보 패르트와 그의 거울 속의 거울이란 곡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르보 패르트라는 이름은 생소하지만 그의 음악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50편이 넘을 정도로 음악 감상뿐만 아니라 영화, TV, 무용, 연극에서 배경이나 효과음악으로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르보 패르트(Arvo Pärt, 1935년) 에스토니아의 페이드(Paide)에서 태어난 패르트는 탈린(Tallinn)의 음악학교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했던 학창 시절부터 이미 작품을 발표했고, 여러 작곡 기법들을 실험했습니다. 패르트의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배경과 종교적 배경이 중요합니다. 에스토니아는 1940–1991년까지 구소련에 병합되어 사회주의 정권의 지배 아래 있었다는 정치적 배경과 패르.. 2023. 5. 5. "주인공이 역사적 인물인 첫 오페라" 몬테베르디의 포페아의 대관식 몬테베르디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오페라를 작곡했습니다. 최초의 오페라라 불리우는 [오르페오]와 역사적 인물에 대한 첫 작품인 [포페아의 대관식]인데, 이번에는 [포페아의 대관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 1567-1643) 몬테베르디는 생전 큰 인기를 누렸으나 사후 오랫동안 잊혀졌다가 19세기에 재조명을 받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몬테베르디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였습니다. 오르간과 비올(현악기의 일종)을 배우고 성당의 성가대원으로 활동하고 16세에는 교회용 마드리갈(madrigal, 세속적인 성악의 한 종류)을 작곡했습니다. 마드리갈은 몬테베르디의 작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몬테베르디는 21.. 2023. 5. 4. 바로크 시대의 걸작 파헬벨의 캐논(Canon and Gigue in D major) 지금 우리에게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알려진 클래식 명곡이지만 수백 년 동안 잊혀졌던 곡, 바로크 시대 활동했던 파헬벨의 캐논(독일어 카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요한 파헬벨(Johann Christoph Pachelbel, 1653-1706) 바로크 시대 중기 남부 독일에서 활동한 당시 최고의 오르가니스트이며 작곡가인 요한 파헬벨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태어났습니다. 파헬벨은 작곡가이자 음악교사인 하인리히 슈베머(Heinrich Schwemmer)와 오르가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베커(Georg Caspar Wecker)에게 음악을 배웠습니다. 그 후 16세에 알트도르프(Altdorf) 대학에 입학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지만, 레겐스부르크 김나지움 장학생으로 들어가 공부하게 됩니다.. 2023. 5. 3. 당시 커피 문화를 알 수 있는 바흐의 커피 칸타타(Coffee Cantata) 이번 주 "주용 할 커피"로 코스타리카 테라 벨라를 로스팅했습니다(206도 배출, 로스팅 타임 10분 23초, 수분율 -15.36%). 'H-1'이란 품종을 마셔보지 못해 가격이 좀 비싸지만 MI커피에서 구매했습니다. 느낌상으로 커피 맛이 좋을 것 같아 커피와 관련된 클래식을 소개하고 싶어 져[커피 칸타타]를 포스팅합니다. 커피 애호가 바흐와 당시 커피 문화 클래식에서 커피 3B(Bach, Beethoven, Brahms)로 통하는 사람 중 바흐가 작곡한 [커피 칸타타]는 당시의 커피와 관련된 문화를 통해 세대 차이를 풍자하는 작품입니다. 바흐의 [커피 칸타타]는 커피가 유럽에 널리 퍼져가는 시기에 작곡되었습니다. 1720년대 바흐가 활동하던 독일 라이프치히에서는 커피가 상당히 유행했습니다. 라이프치히에.. 2023. 5. 1. "한국 최초 공연된 오페라"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이번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연된 오페라이며, 베르디의 대표 오페라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중의 하나인 [라 트라비아타]를 소개합니다. 작곡가 베르디의 개인적인 삶이 반영된 부모와 자식의 갈등이 묘사된 작품입니다. 주세페 베르디(Giuseppe Fortunino Francesco Verdi, 1813-1901) 이탈리아 부세토 근교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베르디는 어린 시절 음악적 재능은 있었지만 모차르트나 멘델스존 같은 신동은 아니었습니다. 부세토에서 부유한 상인 바레치의 도움으로 음악을 배우다가 밀라노에 가게 됩니다. 하지만 밀라노 음악원에 입학하기에는 실력이 부족하여 베르디는 2년 동안 밀라노에서 개인적으로 음악을 공부하게 됩니다. 베르디의 첫 번째 오페라 [오베르토].. 2023. 4. 28. 사랑 고백을 하며 작곡했지만 장례음악으로 사용되는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adagietto) 말러(Gustav Mahler, 1860-1911)가 작곡한 것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adagietto)입니다. 영화나 광고는 물론 장례식에서 사용되는 음악이며 말러를 이해할 수 있기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말러의 음악 말러의 교향곡 5번은 생각나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을 포스팅할 때 언급했던 것처럼, 말러의 음악은 저에게 어려웠습니다.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를 몇 차례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분에게 말러의 음악을 듣기 어렵다고 이야기를 하자 교향곡 5번 4악장을 추천하시더군요. 집에 와서 들어보니 좋았습니다. 하지만 4악장만 좋아 다른 말러의 음악을 감상하는 것으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그래.. 2023. 4. 27.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는다" 클래식에서 얻는 삶의 교훈 이번 글은 '1만 시간의 법칙(The 10,000-Hours Rule)'의 원조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클래식을 이해하기 위해서 책을 읽으면서 배우게 된 삶의 교훈인데,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라는 내용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번 포스팅의 내용은 약 15년 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클래식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하여 관련 책들을 열심히 읽었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때 클래식 음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것은 물론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사이트를 보너스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첫 번째 포스팅으로 생각했는데, 워낙 오래되어 관련된 책과 정보를 찾지 못해 이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많은 인물을 알았던 것 같은데, 세계적으로 널리 성공한 세 사람을 통해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는 .. 2023. 4. 24. 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 바흐의 사냥 칸타타 중에서 녹음이 깊어져 가는 봄과 어울리는 곡을 소개하려 합니다. 바흐의 [사냥 칸타타]에 있는 ‘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입니다. 푸른 초원이 떠올려지는 평온한 클래식 음악으로 초대합니다! (이번은 경어체가 아닌 평어체로 글을 작성합니다.) 점점 진한 초록색으로 변해가는 자연을 보면서 봄과 어울리는 클래식을 소개하고 싶었다. 생각난 곡이 바흐의 '양들은 한가로이(평화롭게) 풀을 뜯고(Sheep may safely graze)'이다. 이곡은 편안한 곡이지만 내 마음은 복잡해졌다. 아니 내 마음이 복잡해서 편안한 곡을 어렵게 소개한다는 게 맞을 것이다. 이 곡은 원래 사냥 칸타타 가운데 9번째 소프라노 아리아이다. 바흐가 사냥을 좋아해서 사냥 칸타타를 작곡한 것이 아니라 1713년 작센의 영주 크리스티안 공(公).. 2023. 4. 21.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