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듣고 싶은 클래식/실내악'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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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듣고 싶은 클래식/실내악14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Eine Kleine Nachtmusik> 흥겹고 경쾌한 곡으로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것 같은 곡, 고전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밝고 화려한 선율의 세레나데인 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클래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 밝고 경쾌한 곡이 차 안의 라디오를 통해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곡을 아는 채를 하려고 하는데 도저히 제목이 떠오르지가 않았습니다. 모차르트의 곡인지는 알겠는데 제목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기억하기 위해서 골똘히 생각하면서 “하~ 갑자기 제목이 생각이 않나네. 뭐지?”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누나가 “제목을 모르면 어때. 그냥 음악을 듣고 즐기면 되지”라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누나는 클래식 마니아였습니다.. 저는 아는 척하기 위해 발버둥을 쳤.. 2024. 3. 22.
당시 바흐보다 더 유명했던 텔레만의 식탁음악(Tafelmusik) 이번에는 식사를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흐와 헨델과 친분을 맺으면서도 그들보다 더 유명했던 텔레만의 입니다.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로 누가 떠오르시나요? 우리는 바흐나 헨델을 자연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살아있을 당시에는 텔레만(Georg Philipp Telemann, 1681~1767) 이 훨씬 더 인기 있는 음악가였습니다. 그가 악보 판매 예약을 받기 시작하면 독일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스웨덴, 저 멀리 러시아에서까지 텔레만의 악보를 사기 위한 주문이 쇄도했다고 합니다. 라이프치히의 칸토르(도시의 음악 총괄자) 자리가 비었을 때 바흐와 텔레만이 함께 지원하였는데, 라이프치히 시의회에서는 텔레만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었고, 바흐는 3순위였다고 합니다... 2024. 2. 13.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divertimento) K. 136 이번에는 18세기의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를 위한 실내악으로 인기가 있었던 디베르티멘토라는 음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클래식 음악 중에서 교향곡, 협주곡, 소나타, 오페라 등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인데, ‘디베르티멘토’(divertimento)는 좀 생소하실 것 같습니다. 디베르티멘토는 18세기말 오스트리아의 빈, 잘츠부르크 등의 궁정, 귀족, 상류층에서 인기가 있었던 일종의 기악 모음곡입니다. '디베르티멘토'는 벗어남, 놀이, 즐거움, 재창조, 오락 등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입니다. 따라서 제목만 보아도 이 곡은 유쾌하고 신나는 곡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디베르티멘토는 음악을 듣는 사람과 연주하는 사람의 즐거움을 위해 마련된 작품을 일컫는 것으로 하이든, 보케리니,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에서 발견됩니.. 2024. 1. 17.
"한 해를 되돌아보기 좋은 곡" 차이콥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 어느덧 2023년이 며칠 남지 않았네요. 한 해를 차분하게 되돌아보며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곡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차이콥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 작곡가 차이콥스키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https://www.dasichae.kr/2023/06/Pyotr-Ilyich-Tchaikovsky.html 러시아의 위대한 음악가 차이콥스키의 생애와 작품 러시아의 위대한 음악가 차이콥스키의 삶과 그의 남긴 작품을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곡, 발레음악, 피아노 작품 등을 간략하게 기록한 글이다. www.dasichae.kr 차이콥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Andante Cantabile)로 알려진 곡은 원래 (작품번호 11)인데, 2악장이 워낙 유명해서 2악장의 음악용어가 제목으로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2023. 12. 29.
열악한 상황 가운데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준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 많이 알려진 작곡가도 아니고 듣기 편안 곡도 아닌 것 같지만 포로수용소의 열악한 상황 가운데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준 의미심장한 작품, 메시앙의 를 소개합니다. 메시앙(Olivier Messiaen, 1908 - 1992)은 드뷔시 이후 최고의 프랑스 작곡가이자 오르가니스트입니다. 그는 스스로를 작곡가이면서 리듬의 창조자라고 부를 정도로 철저하게 리듬 기법을 추구했던 작곡가이고, 또한 세계 각지의 다양한 새소리를 연구하여 창작의 소재로 사용했기 때문에 조류학자로서도 널리 알려졌으며, 내면적으로 가톨릭 신자로서 중세 이후 교회음악을 가장 많이 작곡한 작곡가입니다. 메시앙의 작품중 (Quatuor pour Is fin du Temp)이란 곡이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졌는데, 이 곡은 수용소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유.. 2023. 11. 3.
자피코 형제들(Forma Antiqua)이 들려주는 스페인의 바로크 춤곡 Canarios 이번에는 아주 편안하게 단간한 글을 포승팅 합니다. 포르마 안티쿠아(Forma Antiqua)라는 그룹의 앨범 [콘체르토 자피코] 2집에 수록된 바로크 시대의 스페인 춤곡을 감상해보고자 합니다. 저에는 일종의 강박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해 글을 1,000자 정도 작성했던 것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고를 게재하기 위해서 승인을 2번이나 받았기 때문에 자유롭게 글을 작성해도 되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를 못했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 등에서 상위노출을 위해서 여전히 애드센스 승인받을 때 처럼 글을 작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틀에서 벗어나 부담 없이 간단한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곡이 경쾌한 춤곡입니다. 많이 알려지지 .. 2023. 8. 21.
자크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Les Larmes de Jacqueline): 가장 슬픈 첼로곡 세상에서 가장 슬픈 첼로곡으로 알려진 곡을 소개합니다. 오펜바흐가 작곡하여 생전에 미발표되었다가 토마스 베르네가 [재클린의 눈물]이란 제목으로 발표하여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곡입니다. 자크 오펜바흐(Jacques Ofenbach, 1819-1880)는 독일 콜른에서 태어났으나 프랑스 파리에서 일생을 보냈습니다. 파리 음악원에서 첼로 연주자로 인정받던 그는 오페라 코미크 극장 단원으로 활동하다가 프랑스 극장 지휘자가 되었고, '프랑스 오페레타(Operetta, 작은 오페라란 뜻)의 창시자'로 불리우게 됩니다. 그가 작곡한 오페레타는 [천국과 지옥], [호프만 이야기] 등 90여 편에 이르는 오펜바흐 오페레타는 파리의 거의 모든 오페라 극장에서 열릴 정도로 프랑스 오페라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오펜바흐는.. 2023. 8. 12.
세상에서 가장 연주되기 힘든 음악, 헬리콥터 현악4중주 (카를하인츠 슈톡하우젠) 독일의 카를하인츠 슈톡하우젠가 작곡한 [헬리콥터 현악 4중주]는 너무나 많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쉽게 실황 연주가 이루어지기 힘든 이색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소개합니다. 카를하인츠 슈톡하우젠(Karlheinz Stockhausen, 1928~2007)은 독일의 현대음악 작곡가입니다. 그는 새로운 음악을 위한 실험정신으로 총렬음악, 전자음악, 점묘음악, 통계음악, 음형음악, 직관음악, 순간음악 등 다양한 개념의 곡들을 작곡하여 현대음악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전자기술을 음악에 도입해 여러 실험적인 음악을 만들어 내고, 음표 대신 시적 문구를 적어 연주자에게 주고는 그들의 직관을 끌어내려 했습니다. 음악보다 소음에 가까운 소리들을 만들어내며 ‘음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2023. 6. 18.
현악 5중주의 대가로 알려진 루이지 보케리니의 미뉴에트(Minuetto) 미뉴에트는 조금만 들어보아도 알 수 있는 유명한 곡이지만 작곡가 보케리니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작곡가 보케리니에 대하여 알아보고 그의 대표작인 미뉴에트를 비교 감상해보고자 합니다. 루이지 보케리니(LuigiBoccherini,1743-1805)는 이탈리아의 루카(Lucca) 지방에서 가수 겸 첼로와 더블베이스 연주자인 레오폴도 보케리니(Leopoldo Boccherini)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가난한 환경에서 그는 아버지로부터 음악 교육을 받은 이후, 그 지역 성당 음악감독에게 교육을 받았으며, 13세에는 음악공부를 위해 로마에 보내졌습니다. 보케리니는 첼로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어 비엔나의 극장과 고향에 돌아와 연주생활을 하게 됩니다. 1766년 아버지가 사망한 이후 바이올리니스트 만..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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