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듣고 싶은 클래식/실내악'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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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듣고 싶은 클래식/실내악16

하이든의 현악4중주 op. 64 No. 5 “종달새” 해설과 감상 이번에는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종달새의 노랫소리를 떠올리게 실내악곡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고전 음악의 거장 요제프 하이든이 남긴 수많은 명작 중 하나인 현악4중주 Op. 64 No. 5 "종달새"입니다.하이든과 현악4중주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1809)은 평생 104곡의 교향곡과 약 68개의 현악4중주곡 등 많은 작품을 남겨 “교향곡의 아버지”와 “현악 4중주의 아버지”라고 불립니다. 이런 별칭은 단지 많은 작품 때문이 아니라 4악장제의 구축, 제2악장이나 제3악장의 미뉴에트 구성, 소나타 형식과 기악 편성법 등을 확립하였기 때문입니다. 두 대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현악 4중주는 고전시대의 대표적인 실내악 형태로, 당시 귀족들의 좋은 취미였습니다. 괴테는 현.. 2025. 5. 12.
모차르트의 현악 사중주 19번 K.465 “불협화음(Dissonance)” 모차르트가 작곡했을 당시 매우 낯설은 화음이라 불협화음이란 별명이 붙여진 현악 사중주 곡을 소개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의견 차이로 대립할 때 우리는 흔히 ‘불협화음이 났다’고 표현합니다. 음악에서의 불협화음도 마찬가지로, 두 음 이상이 동시에 울릴 때 서로 어울리지 않아 불안정하게 들리는 음을 말합니다. 모차르트는 1782-1785년까지 4년에 걸쳐 하이든에게 헌정할 6곡의 현악 4중주를 작곡하였습니다. 일명 “하이든 세트”라고 불리지요. 그 가운데 가장 마지막 작품이 현악 사중주 19번 K. 465입니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여 완성한 곡으로 그의 원숙한 면모를 드러내는 독창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작품의 제1악장 느린 도입부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대담한 반음계주.. 2025. 4. 23.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Eine Kleine Nachtmusik> 흥겹고 경쾌한 곡으로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것 같은 곡, 고전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밝고 화려한 선율의 세레나데인 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클래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 밝고 경쾌한 곡이 차 안의 라디오를 통해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곡을 아는 채를 하려고 하는데 도저히 제목이 떠오르지가 않았습니다. 모차르트의 곡인지는 알겠는데 제목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기억하기 위해서 골똘히 생각하면서 “하~ 갑자기 제목이 생각이 않나네. 뭐지?”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누나가 “제목을 모르면 어때. 그냥 음악을 듣고 즐기면 되지”라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누나는 클래식 마니아였습니다.. 저는 아는 척하기 위해 발버둥을 쳤.. 2024. 3. 22.
당시 바흐보다 더 유명했던 텔레만의 식탁음악(Tafelmusik) 이번에는 식사를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흐와 헨델과 친분을 맺으면서도 그들보다 더 유명했던 텔레만의 입니다.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로 누가 떠오르시나요? 우리는 바흐나 헨델을 자연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살아있을 당시에는 텔레만(Georg Philipp Telemann, 1681~1767) 이 훨씬 더 인기 있는 음악가였습니다. 그가 악보 판매 예약을 받기 시작하면 독일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스웨덴, 저 멀리 러시아에서까지 텔레만의 악보를 사기 위한 주문이 쇄도했다고 합니다. 라이프치히의 칸토르(도시의 음악 총괄자) 자리가 비었을 때 바흐와 텔레만이 함께 지원하였는데, 라이프치히 시의회에서는 텔레만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었고, 바흐는 3순위였다고 합니다... 2024. 2. 13.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divertimento) K. 136 이번에는 18세기의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를 위한 실내악으로 인기가 있었던 디베르티멘토라는 음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클래식 음악 중에서 교향곡, 협주곡, 소나타, 오페라 등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인데, ‘디베르티멘토’(divertimento)는 좀 생소하실 것 같습니다. 디베르티멘토는 18세기말 오스트리아의 빈, 잘츠부르크 등의 궁정, 귀족, 상류층에서 인기가 있었던 일종의 기악 모음곡입니다. '디베르티멘토'는 벗어남, 놀이, 즐거움, 재창조, 오락 등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입니다. 따라서 제목만 보아도 이 곡은 유쾌하고 신나는 곡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디베르티멘토는 음악을 듣는 사람과 연주하는 사람의 즐거움을 위해 마련된 작품을 일컫는 것으로 하이든, 보케리니,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에서 발견됩니.. 2024. 1. 17.
"한 해를 되돌아보기 좋은 곡" 차이콥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 어느덧 2023년이 며칠 남지 않았네요. 한 해를 차분하게 되돌아보며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곡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차이콥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 작곡가 차이콥스키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https://www.dasichae.kr/2023/06/Pyotr-Ilyich-Tchaikovsky.html 러시아의 위대한 음악가 차이콥스키의 생애와 작품 러시아의 위대한 음악가 차이콥스키의 삶과 그의 남긴 작품을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곡, 발레음악, 피아노 작품 등을 간략하게 기록한 글이다. www.dasichae.kr 차이콥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Andante Cantabile)로 알려진 곡은 원래 (작품번호 11)인데, 2악장이 워낙 유명해서 2악장의 음악용어가 제목으로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2023. 12. 29.
열악한 상황 가운데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준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 많이 알려진 작곡가도 아니고 듣기 편안 곡도 아닌 것 같지만 포로수용소의 열악한 상황 가운데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준 의미심장한 작품, 메시앙의 를 소개합니다. 메시앙(Olivier Messiaen, 1908 - 1992)은 드뷔시 이후 최고의 프랑스 작곡가이자 오르가니스트입니다. 그는 스스로를 작곡가이면서 리듬의 창조자라고 부를 정도로 철저하게 리듬 기법을 추구했던 작곡가이고, 또한 세계 각지의 다양한 새소리를 연구하여 창작의 소재로 사용했기 때문에 조류학자로서도 널리 알려졌으며, 내면적으로 가톨릭 신자로서 중세 이후 교회음악을 가장 많이 작곡한 작곡가입니다. 메시앙의 작품중 (Quatuor pour Is fin du Temp)이란 곡이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졌는데, 이 곡은 수용소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유.. 2023. 11. 3.
자피코 형제들(Forma Antiqua)이 들려주는 스페인의 바로크 춤곡 Canarios 이번에는 아주 편안하게 단간한 글을 포승팅 합니다. 포르마 안티쿠아(Forma Antiqua)라는 그룹의 앨범 [콘체르토 자피코] 2집에 수록된 바로크 시대의 스페인 춤곡을 감상해보고자 합니다. 저에는 일종의 강박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해 글을 1,000자 정도 작성했던 것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고를 게재하기 위해서 승인을 2번이나 받았기 때문에 자유롭게 글을 작성해도 되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를 못했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 등에서 상위노출을 위해서 여전히 애드센스 승인받을 때 처럼 글을 작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틀에서 벗어나 부담 없이 간단한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곡이 경쾌한 춤곡입니다. 많이 알려지지 .. 2023. 8. 21.
자크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Les Larmes de Jacqueline): 가장 슬픈 첼로곡 세상에서 가장 슬픈 첼로곡으로 알려진 곡을 소개합니다. 오펜바흐가 작곡하여 생전에 미발표되었다가 토마스 베르네가 [재클린의 눈물]이란 제목으로 발표하여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곡입니다. 자크 오펜바흐(Jacques Ofenbach, 1819-1880)는 독일 콜른에서 태어났으나 프랑스 파리에서 일생을 보냈습니다. 파리 음악원에서 첼로 연주자로 인정받던 그는 오페라 코미크 극장 단원으로 활동하다가 프랑스 극장 지휘자가 되었고, '프랑스 오페레타(Operetta, 작은 오페라란 뜻)의 창시자'로 불리우게 됩니다. 그가 작곡한 오페레타는 [천국과 지옥], [호프만 이야기] 등 90여 편에 이르는 오펜바흐 오페레타는 파리의 거의 모든 오페라 극장에서 열릴 정도로 프랑스 오페라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오펜바흐는..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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