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하는 클래식
본문 바로가기
Chinese (Simplified) English Italian Japanese Korean Portuguese Spanish
반응형

전체 글262

G선상의 아리아로 알려진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제3번 에어 (Air On The G String)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제3번 에어 (Air On The G String)는 빌헬미가 바이올린곡으로 편곡하여 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곡의 제목은 오해하기 쉬운 것이 있습니다. 제목 중 ‘에어’(air)를 영어의 ‘공기’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탈리아어로 ‘아리아’(aria)인데, 선율을 뜻합니다. 아름다운 화음과 선율이 어우러진 아름답고 부드러운 명곡입니다. 는 원래 , 즉 ‘관현악 모음곡 제3번에 있는 2악장 아리아’로 소편성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이었지만, 지금은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더 많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이 곡은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가 쾨텐(Kothen)에서 그의 후원자인 레오폴트 왕자를 위해 1717-1723년 사이에 작곡했다고 알려졌는데, 음.. 2024. 4. 16.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준 카라바조의 엠마오의 저녁식사(Supper at Emmaus) 이탈리아의 화가 카라바조의 라는 작품은 화가의 양면적인 삶과 시각을 잘 보여주는 작품인데,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래식을 통해 인간의 양면성을 느끼게 해 준 음악가는 프란츠 리스트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할 초기에 포스팅을 했는데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회화를 통해 인간의 양면성을 느끼게 해 준 화가는 카라바조입니다. https://dasichae.tistory.com/22 "인간의 양면성" 프란츠 리스트 순례의 해 오빠부대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리스트가 자유로운 사랑을 했지만 그의 내면에는 늘 종교적인 경건함도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리스트의 삶과 음악을 통해 인간이 가지고 있 dasichae.tistory.com 이탈리아 화가 카라바조(Michelangelo Me.. 2024. 4. 13.
고양시 삼송 루차이 "동네맛집 이상으로 유명해졌군요" 가끔 방문하는 동네맛집이 방송에도 나왔네요.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에 있는 중국음식점 루차이를 소개합니다. 업체가 소개하는 글에는 루차이는 산동요리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산둥식 중국요리 전문집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루차이가 처음 오픈했을 때에는 지금의 위치가 아니었습니다. 현 위치에서 매우 가까운(도보 1-2분 정도 소요) 대로변의 사거리의 1-2층을 사용했는데 거기는 지하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했습니다. 그때와는 많이 달라졌네요. 음식 메뉴도 좀 달라지고, 중국어로 사용하며 홀에서 서빙하는 분들도 이제는 보이지 않습니다. 전보다 인테리어는 화려해졌지만 중국옷을 입고 중국어로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없으니 중국적인 느낌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맛이 좋아서 가족들끼리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어서 외식하는.. 2024. 4. 10.
하이든의 교향곡 94번 놀람, 놀라게 하는 요소가 많군요! 이번에 소개할 교향곡은 '놀람 교향곡'으로 알려진 하이든의 교향곡 94번입니다. 곡을 연주하는 중에 깜짝 놀라게 하는데 사실은 다른 부분에서도 깜짝 놀랄만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이든이 1791년 작곡한 교향곡 94번 '놀람'은 그의 108개의 교향곡 중에서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곡 중 하나입니다.  하이든은 에스테르하지 궁정악장으로 30년 동안 일하다가 에스테르하지 후작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의 아들 안톤은 음악에 관심이 없어 오케스트라를 해산시켜 버립니다.  하이든은 명예악장 칭호와 함께 종신연금을 보장받고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런던의 공연 기획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잘로몬(Johann Peler Salomon, 745-1815)은 하이든에게 런던에게 음악회를 열자고 제.. 2024. 4. 7.
바흐 시칠리아노(Siciliano, siciliana) by 임윤찬 바흐의 시칠리아노를 소개합니다. 원래 플루트를 위한 곡이지만 피아노곡으로 많이 연주되고 있는 아름다운 곡인데 바흐의 작품인지에 대한 진위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는 플루트를 위한 소나타를 3곡을 작곡했습니다(작품번호 BWV 1030, BWV 1031, BWV 1032). 이 중에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은 BWV 1031(Flute Sonata in E-flat major)입니다. 이곡은 1734년 이전 바흐의 라이프치히 시절 프랑스의 플루티스트 부파르댕(Pierre-Gabriel Buffardin, 1693-1968)을 위해 작곡된 것입니다. 이 작품이 바흐의 작품인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흐의 둘째 아들 카를 필립 엠마누엘.. 2024. 4. 4.
안드레아 만테냐의 <죽은 그리스도에 대한 애도 Lamentation over the Dead Christ>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성 금요일에 감상하기 좋은 그림을 소개합니다. 르네상스 시대 만테냐의 라는 작품입니다. 안드레아 만테냐(Andrea Mantegna, 1431-1506)는 15세기 중후반 이탈리아 북부지방을 대표하는 화가입니다. 만테나는 특이한 피에타를 남겼습니다. 피에타(Pieta)는 라틴어로 ‘불쌍히 여기다’란 의미로 성모 마리아가 죽은 예수의 시신을 안고 슬퍼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이나 조각을 가리킵니다. 만테냐의 는 십자가 처형을 당한 이후 시퍼렇게 변색된 예수의 시신을 발치에서 바라보는 구도로 그려졌습니다. 이런 시점으로 예수의 죽음을 묘사한 그림은 처음일 정도로 파격적인 발상이었습니다. 만테냐는 이 작품에서 고통 끝에 죽어간 예수의 시신을 과감한 단축법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 2024. 3. 29.
요제프 하이든의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 달려 일곱 말씀을 하신 것으로 많은 음악이 만들어졌는데, 그중 하이든의 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종교인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이 곡이 주는 경건함은 듣는 이의 귀와 마음을 모두 정화시키고 무엇보다도 겸손하게 만든다. 나는 스스로 내가 작아질 필요가 있을 때, 이 곡을 오디오 위에 올려놓는다. 그러면 그 여덟 개의 라르고가 서서히 나를 경건하게 만들고 낮추어준다.” 이 글은 정신과 의사이자 클래식 마니아로 알려진 박종호 님의 중2> 하이든의 을 마무리하는 글의 맨 마지막 부분입니다. 종교가 없는 분인데도 하이든의 를 듣기 위해 오스트리아 아이젠슈타트를 방문하였고, 공연이 시작되자 말할 수 없는 전율을 느끼고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고 합니다. 박종호 님의 글을 읽고 책에서 추천하는 CD .. 2024. 3. 26.
안토니 반 다이크의 <가시관을 쓰신 그리스도 Christ Crowned with Thorns> 기독교의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17세에 활동한 안토니 반 다이크의 라는 그림을 포스팅합니다. 스페인령 네덜란드 엔트워프(현 벨기에)에서 출생한 안토니 반 다이크(Anthony Van Dyck, 1599-1641)는 어려서부터 풍부한 재능을 발휘하여 스무 살이 되기도 전에 루벤스의 조수로 고용되었습니다. 반 다이크는 거장들과 같은 창의력과 생동감은 갖추지 못했지만 초상화에서는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였습니다. 화가이자 외교관이었던 페테르 폴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의 추천으로 영국의 궁정화가가 되어 귀족들의 초상을 많이 그렸을 뿐만 아니라 종교와 신화를 주제로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림 속의 예수는 사람들에게 조롱을 당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사형시킬 수 있는 권한이 없었던.. 2024. 3. 25.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Eine Kleine Nachtmusik> 흥겹고 경쾌한 곡으로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것 같은 곡, 고전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밝고 화려한 선율의 세레나데인 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클래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 밝고 경쾌한 곡이 차 안의 라디오를 통해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곡을 아는 채를 하려고 하는데 도저히 제목이 떠오르지가 않았습니다. 모차르트의 곡인지는 알겠는데 제목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기억하기 위해서 골똘히 생각하면서 “하~ 갑자기 제목이 생각이 않나네. 뭐지?”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누나가 “제목을 모르면 어때. 그냥 음악을 듣고 즐기면 되지”라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누나는 클래식 마니아였습니다.. 저는 아는 척하기 위해 발버둥을 쳤.. 2024. 3. 2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