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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만물상

에스프레소를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마셔보자!

by 다시채 2023. 3. 23.

  개인적으로 에스프레소를 핸드드립처럼 마시고 있는데, 혹시 어떤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끄젹여 보고자 합니다.

 

블로그 운영과 커피

  2월 16일 포스팅을 시작한 이후  한동안 "커피와 클래식"이란 제목으로 작성한 글이 한 동안 가장 있기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커피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 "클래식"이 아니라 "커피"로 해야 성공할까를 잠시 고민하기도 했습니다(클래식을 즐기는 사람은 5%라는 것을 어디서 읽은 것 같음). 생각보다 블로그 운영이 쉽지가 않네요. 아직 포스팅한 글도 50개도 안되고, 하루 방문수도 200명을 아직 넘기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애드센스는 금방 받아서 광고를 게재한 지는 2주가 넘어가고 있다는 점과 며칠 전부터는 제가 작성한 글이 다음에서 검색하면 첫 화면에 나오는 글들이(Serp) 많아져 검색으로 유입하는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 희망적인 요소라 할 수 있겠네요. 

 

 

에스프레소를 핸드드립으로 마시게 된 동기

  저는 2012년부터 커피를 직접 로스팅한 후, 주로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즐겼습니다. 커피를 볶은 이후에는 잘 로스팅이 되었는지 확인해야겠지요. 원두의 색깔과 모양을 살펴보고, 원두를 잘라보고, 향을 맡아보고, 무게를 측정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마셔보는 것입니다. 마시는 방법은 핸드드립이구요. 하지만 핸드드립은 편차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물의 온도, 추출량 등을 모두 신경을 쓰면서 객관화하기가 귀찮아졌습니다.

 

  그러다가 생각한 것이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내려서 시음하는 것입니다. 로스팅한 원두를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려서 시음을 하면 인간이 하는 것보다 편차가 적기 때문에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핸드드립처럼 마시는 방법

  글보다는 사진으로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네요. 저는 스위스 유라의 자동머신을 사용하는데 좀 오래되었습니다. 하리오 드립퍼로 통해 커피가 통과되어야 하니까 맨 아래는 높이가 낮은 계량컵을 사용합니다. 핸드드립을 할 때 칼리타 드립퍼를 많이 사용하지만, 빠른 시간에 추출하기 위해서 저는 하리오 드립퍼나 고노 드립퍼를 사용합니다. 저는 에스프레소도 최소량으로 빠르게 추출한 이후 뜨거운 물을 부어 희석하여 마십니다.

 

에스프레소머신에서 추출한 커피를 하리오 드립퍼로 받는 이미지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에 하리오 필터 사용 방법

 

  커피가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추출되면 아래 사진처럼 하리오 종이필터를 통과합니다. 크레마가 보이는데, 크레마는 커피를 추축할 때  커피의 지방 성분과 수용성 성분이 혼합되면서 만들어진 이산화탄소의 거품입니다.  크레마가 커피의 신선도를 알려주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크레마가 좋은 커피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으로 여기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런 과정을 통해 핸드드립과 같은 깔끔한 커피가 됩니다. 

 

하리오 종이필터를 통해 커피가 추출되고 있는 사진입니다.
하리오 필터를 통해 커피가 추출되는 사진

 

  아래 사진은 하리오 필터로 커피의 유분과 미분을 걸려 낸 것(왼쪽)과 에스프레소에서 곧바로 추출한 것(오른쪽)입니다. 커피 양이 차이가 있는데, 왼쪽 사진은 투샷으로 내렸고, 오른쪽은 원샷으로 내렸기 때문입니다. 왼쪽 사진에는 아직도 크레마가 조금 남아 있네요.

 

머신에서 추출한 커피를 비교하는 사진입니다. 하리오 필터를 사용하여 깔끔한 커피(왼쪽)와 필터를 사용하지 않아 크레마가 남아 있는 커피(오른쪽)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종이필터를 사용한 것과 사용하지 않는 것을 비교할 수 있는 사진

 

 

핸드드립처럼 마시는 장점

  이렇게 하리오 필터를 사용해서 커피를 마시게 되면 보다 깔끔한 커피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에스프레소에서 추출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원두가 분쇄되면서 발생한 미분이 남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에스프레소에서 곧바로 추출한 커피가 풍미가 있다고 하지만 저는 건강을 위해 커피 기름을 걸러내고, 미분도 걸러낸 깔끔한 맛을 좋아합니다. 

 

  또 다른 장점은 핸드드립을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줄여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즐기기 위해 점드립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자주 마시게 되는 커피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 같고 귀차니즘도 생겨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저처럼 에스프레소 머신을 핸드드립처럼 사용하는 것도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추출한 커피를 마신 후, 남아 있는 미분이 있는 사진입니다.
커피를 마신 후 미분이 남아 있는 사진

 

  이상으로 제가 에스프레소를 핸드드립처럼 즐기는 개인적인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커피를 로스팅한 이후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서 저에게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핸드드립 기계(?)가 되어버렸네요.

 

Tip!

  이런 방법은 에스프레소 머신뿐만 아니라 캡슐커피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추출한 이후 하리오나 칼리타 드립퍼와 그거에 맞는 종이 필터만 구매하시면 핸드드립처럼 커피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배전도가 강한 원두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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