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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만물상

커피를 로스팅 하면서 생각하는 클래식 음악가

by 다시채 2023. 3. 2.

  커피와 클래식과 함께 하는 일상을 살아가듯이, 클래식 음악 속에  커피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클래식 공연의 인터 미션처럼 간단하게 클래식과 커피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클래식과 커피

 
  클래식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떠오르는 관련된 일상이 커피입니다. 저의 취미는 클래식 음악과 더불어  커피 생두를 로스팅하는 것입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커피를 로스팅한 지 10년이 넘도록
거의 매주 로스팅한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로스팅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 만족하며 커피를 즐기고 있습니다. 사실 카페 사장님께 로스팅한 것을 가져갔었는데 값비싼 상업용 하고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귀찬니즘이 발동하거나 바쁠 때에는 가끔 스타벅스 원두를 사서 마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한테 배전이 강해서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가족들 입맛도 저한테 길들여져 있습니다. 제가 직접 로스팅을 하다 보니 저와 가족들은 카페에서 주로 쓴맛이 강한 커피는 못 마시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가족들도 카페에 가면 캐러멜 마키야토나 라테로 주문합니다. 그렇다고 카페 커피가 다 쓰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가끔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오해는 하지 말아 주세요.

 

커피로 만나는 바흐와 베토벤

 
  커피를 마시며 클래식도 가끔 생각합니다. 두 가지 모두 저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블로그를 시작하니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이렇게 포스팅도 하게 되네요.
 
  커피와 관련된 클래식 이야기는 일단 머릿속에 두 가지가 생각납니다. 일상이니 그냥 편하게 간단하게 적습니다. 많은 칸타타를 작고한 바흐가 커피 칸타타를 작품으로 남겼다는 것... 음악이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베토벤이 항상 60개의 원두로 커피를 마셨다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아마 저에게 가장 강하게 인지된 커피와 클래식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가 어렸을 때 읽혔던 책에서 나온 이야기라서요. 로스팅을 시작할 초기에는 베토벤처럼 60개의 원두로 마실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며 방금 로스팅한 원두 60개의 무게를 측정해 보니 81g이네요.  원두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베토벤이 그렇게 많은 커피를 진하게 마신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되네요. 참고로 저는 드립백 만들 때는 10g, 일인용 핸드드립으로는 15g 정도 사용합니다.
 

과테말라 아카테낭고(Guatemal Acatenango)

 
  아주 오랜만에 원두를 사진 찍어봤습니다. 
  첫 번째 배치는 과테말라 아카테낭고입니다. 산미도 강하지 않고 향도 강하지 않은 그냥 무난한 커피입니다. 가성비가 좋은.... 사실은 이것보다 같이 구매한 치말테낭고가 저에게는 좋습니다. 
 
  200도 투입 209도에 배출하였고 로스팅 타임은 10분 9초입니다. 수분율은 -14.89%

 

직접 로스팅한 원두 과테말라 아카테낭고 사진입니다.
과테말라 아카테낭고

 

에티오피아 후센 토르베(Ethiopia Husen Torbe)  

 

  두 번째 배치는 에티오피아 후센 토르베 내추럴입니다. 내추럴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좀 갈립니다. 내추럴 특유의 냄새도 강하지 않고... 단맛도 잘 나고 신맛도 부드럽고...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커피입니다. 이 사진은 좀 밝게 나왔네요. 
 
  196도 투입, 205도에 배출하였고 로스팅 타임은 9분 9초입니다. 수분율은 -14.24%

 

직접 로스팅한 에티오피아 후센 토르베라는 내추럴 원두 사진입니다.
에티오피아 후센 토르베


Tip!


   과테말라와 에티오피아를 66:34% 비율로 블렌딩 해서 하리오 핸드드립으로 시음해 보니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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