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실한 신앙의 작품" 하이든의 천지창조(The Creation)
본문 바로가기
Chinese (Simplified) English Italian Japanese Korean Portuguese Spanish
함께 듣고 싶은 클래식/종교음악

"신실한 신앙의 작품" 하이든의 천지창조(The Creation)

by 다시채 2023. 2. 28.

  종교음악으로 하이든의 [천지창조]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7일 동안의 창조를 배경으로 하는 오라토리오입니다. 영국 여행을 통해 탄생하게 된 [천지창조]가 큰 성공을 거두어 아름다운 선행을 행하는 파파 하이든을 소개합니다. 
 

신실한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1809)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이든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의 하나로 손꼽힙니다. 종교음악 코너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하이든의 신앙에 대해서만 언급하려고 합니다.
 
  하이든은 아주 독실한 신앙인으로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집에는 작은 기도의 골방이 있습니다. 오늘날 내가 있게 된 것은 그 골방의 기도 때문입니다.”  하이든은 곡이 빨리 떠오르지 않으면 주님께 자신의 죄에 대한 용서와 자비를 구하면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또한 악보의 앞부분에는  "하나님의 이름으로(In nomine Domini)"라는 문구를, 작곡을 마칠 때마다 맨 끝에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Laus Deo)"이라고 기록함으로 진정한 신앙을 표현하였습니다.
 
 

헨델에게서 영감을 얻은 천지창조

 
  하이든이 1791년 런던을 방문하였을 때, 웨스터민스터 사원에서 헨델의 [메시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카톨릭의 미사 형식에서 자유로웠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오리토리오(oratorio) 연주에서 큰 감명을 받은 하이든은 그와 같은 대규모 오라토리오를 작곡하고 싶은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런던에서 하이든은 새 오라토리오를 위한 대본까지 찾아내어 독일어로 번역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에서 돌아온 하이든은 황실 도서관장 수비텐 남작과 함께 1796년부터 새로운 오라토리오 작업을 시작하여 1798년 60대의 중반의 나이에 완성하게 됩니다. 이렇게 '천지창조' 작곡에 전념하고 있던 시기는 하이든 생애에서 가장 풍요하고 가장 행복을 느꼈던 때라고 합니다. 아마 '천지창조'를 통해 창조주를 높이고자 하는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천지창조'는 초연 이후 빈과 런던에서 최고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되었고, 곧 전 유럽에서 늘 공연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1808년 3월 히이든의 76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빈 대학교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살리에리의 지휘로 [천지창조]가 공연되었습니다.  하이든은 평생 봉직했던 에스테르하지 가문이 마련해준 마차를 타고 연주회장에 모습을 나타나자 관객들은 "하이든 만세!"를 외쳤습니다. "빛이 있으라"라는 합창에서 청중의 갈채가 쏟아 지자 하이든은 하늘을 가리켰는데, 하나님께서 영감을 주셨다는  의미였습다. 건강이 좋지 않았던 하이든은 1부가 끝난 뒤 부축을 받고 자리를 뜨려고 했을 때 제자 베토벤이 찾아와 하이든의 손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이것이 하이든이 참석한 마지막 공식 행사였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하이든의 행동입니다.  사랑을 많이 받게 되자 하이든은  '천지창조'의 공연 수익의 일부를 떼어 빈의 음향예술가협회에 기부하여 어려운 젊은 음악가들을 돕기 위함이었습니다. 역시 '파파 하이든'(papa Haydn)입니다. 하이든에게 파파라는 호칭을 붙인 것은 존경과 애정의 표시였습니다.
 

 

천지창조의 구성 및 내용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는 총3부, 33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부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어두운 혼돈의 세계가 빛이 충만한 세계로 바뀌는 과정을 담고 있다. 가브리엘(S), 우리엘(T), 라파엘(B) 세 천사가 창조 첫날부터 넷째 날까지의 창조에 대한 이야기와 주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제2부는 다섯째 날과 여섯째 날의 창조를 묘사하는데, 이 부분의 절경은 인간이 창조되는 장면입니다.

제3부에서는 일곱째 날 에덴동산에서의 아담(B)과 이브(S)가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미하고 또한 둘 사이의 사랑과 기쁨을 노래합니다.
 

Tips!

 
  추천 음반은 부르노 바일(Bruno weil)의 시대연주와 카라얀(Herbert von Karajan)의 1983년 연주입니다.
 
 
    가브리엘이 하늘과 땅을 보며 하나님의 솜씨를 찬양하는 노래 (카라얀)
 

 
  창조의 큰 일을 이루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중창 (Bruno Weil)
 

 
  마지막 곡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리는 노래 (카랴얀)
 

 
  전곡을 감상하시려면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2022년)의 동영상.... 한글 자막이 제공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