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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주의의 창시자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 The Scream> 저녁의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해골 같은 사람이 귀를 틀어막고 비명을 지르는 모습의 그림.... 이 정도만 언급해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림이 있을 것입니다. 광고, 만화, 이모티콘 등 다양한 매체에서 사용되거나 패러디되고 있는 그림이 뭉크의 입니다. 이 그림을 보다 자세하게 살펴볼까요?   절규>는 노르웨이가 자랑스러워하는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1863-1944)의 대표작이자 가장 유명한 작품입니다. 그는 색채의 대비, 곡선과 직선, 단순화시켜 변형한 인체 등을 통해 복잡한 내면의 감정을 묘사하여 미술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뭉크는 인간 내면의 비애와 고통, 두려움 등의 자신의 내면에 흐르는 정서를 숨김없이 표출하였기에 표현주의 창시자로 불립니다. 는 뭉크 본인이 내지른 ‘비명’과.. 2024. 11. 29.
폴 카달(Paul Cardall)의 <그레이시의 테마 Gracie's Theme> 오랜만에 클래식보다는 가볍게 감상할 수 있는 곡을 소개합니다.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곡 같지만 곡도 좋고 스토리도 좋아서 함께 듣고 싶네요.   1973년 1973년 폴 카달(Paul Cardall)은 심각한 선천성 심장 질환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의사들은 그가 단 며칠을 살기도 어려울 거라는 진단을 내렸지만 그는 수 차례의 수술을 거쳐 결국 지금까지 살아 있게 되었습니다. 카달은 일찍부터 음악에 대해 남다른 감수성과 재능을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8살 때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았는데, 그는 피아노 선생님으로부터 "너는 재능이 없다. 그러니 그만둬!"라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10년 동안 다시는 건반 앞에 앉지 않았지요.    1990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폴 카달은 중학교 때의.. 2024. 11. 27.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 Akademische Festouverture> 이번에는 브람스의 작품 중에서 밝고 경쾌한 곡인 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곡은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된 브람스가 감사의  표시로 작곡한 곡입니다.  브람스의 음악과 명성은 전 유럽에 퍼져 나갔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은 브람스에게 명예 음악 박사 학위를 수여하겠다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교향곡 1번>을 서둘러 완성해야 한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학위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배로 도버 해협을 건너야 하고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는 것도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브람스는 46세가 되던 1879년 독일 브레슬라우 대학(Breslau Universiry)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게 됩니다. 명예 박사 학위 수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브레슬라우 관현악협회의 지휘자 베하르트 숄츠는 학위 수여를 기념하는 짧은 .. 2024. 11. 21.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 Ophelia> 이번에는 존 에버렛 밀레이의 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라파엘 전파가 추구했던 그림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존 에버렛 밀레이(Jonn Evereft Milais, 1829-1896)는 친구들과 함께 당시 공식을 따르는 아카데믹한 화풍에서 벗어나 라파엘로가 태어나기 이전의 예술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라파엘 전파(Pre-Raphaelites)라는 모임을 결성했습니다. 그들은 보이는 그대로의 자연을 그리면서 학교에서는 금기시되었던 색(청록, 자주, 보라색 등)도 마음껏 활용하였으며, ‘PRB’(Pre-Raphaelite Brotherhood)라는 서명을 사용했습니다. 오필리아>는 고전 중의 고전인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의 연극 햄릿 Hamlet>의 4막 7장에서 주제를 가.. 2024. 11. 6.
페르골레시의 <마님이 된 하녀 a Serva Padrona> 오페라보다 오페라 사이의 간막극으로 작곡된 곡으로 유명해진 작품인 페르골레시의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페르골레시가 발표했던 초기 오페라들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그는 기악곡에 전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731년 나폴리 대지진 때 나폴리 당국의 의뢰로 작곡한 미사곡의 호평에 용기를 얻게 됩니다. 1733년 나폴리 왕 카를로 6세의 왕비 엘리자베스 크리스티나의 탄생 축하 제전에 즈음하여 오페라 세리아 자랑스러운 죄수 Il Prigioniero Superbo>를 발표하지만 역시 성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오페라의 막과 막 사이에 간막극으로 작곡된 마님이 된 하녀 a Serva Padrona>를 통해 명성을 얻게 됩니다.    오페라의 간막극이라고 하면 10분 이내의 짧은 극을 떠올리게 되지만 .. 2024. 10. 30.
고양시 동산동 진솔곰탕 날씨가 많이 쌀쌀해져서 그런지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네요. 그래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거나 집에 먹거리기 마땅하지 않을 때 가끔 포장해 가는 곳이 진솔곰탕입니다.       사진처럼 진솔곰탕은 동산동 주택지구에 있어요. 동산공원 바로 옆입니다. 대로변은 아니지만 손님들은 꾸준하게 많습니다. 갈비탕은 재료소진으로 주문이 불가할 때도 있구요.    동산동 주택단지가 개발되었을 때부터 오픈한 곳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업력은 더 오래되었는데, 이대 후문 쪽에서 맛집이었다고 하네요. 어머님과 두 아드님이 함께 운영을 하고 계시는데, 어머님과 아드님 한 분이 주방을 담당하시고, 다른 아드님을 홀을 담당하십니다.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진솔곰탕이 오픈 했을 때부터 식사했던 곳인데 음식맛은 한결같이 .. 2024. 10. 23.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An der Schonen Blauen Donau Op.314> 왈츠의 왕이라 불리우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를 소개합니다. 내면 빈 신년음악회에서 연주되는 곡이며, 경쾌한 왈츠곡이라 언제 들어도 좋습니다.작곡배경  1866년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참패한 오스트리아의 분위기는 어둡고 암울했습니다. 빈 남성합창협회의 지휘자 헤르베크(Johann Ritter von Herbeck, 1831~1877)는 국민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슈트라우스 2세에게 합창곡을 의뢰했습니다.    슈트라우스는 도나우 강가를 산책하던 중 칼 베크(Kal Isidor Beck, 1817~1879)가 지은 도나우 강에 대한 시를 생각해 냈습니다. 시의 내용은 실개천의 좁고 여린 물줄기가 점차 폭이 넓은 강을 이루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고통스러운 때나 기쁠 때나 묵묵히 흐른다는 것이었지요... 2024. 10. 17.
영국 대관식 음악인 헨델의 <대관식 찬가 Coronation Anthem> 中 제사장 자독 Zadok the Priest 이번에는 영국의 대관식에서 사용되는 음악인 헨델의 대관식 찬가 Coronation Anthem 중에서 제사장 자독 Zadok the Priest〉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헨델은 독일보다 영국을 더 좋아했습니다. 영국 왕실의 사랑에 받게 된 헨델은 영국으로 귀화하고 루터교에서 성공회로 개종합니다(헨델에 대해서는 맨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국왕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면서도 궁정 교회를 위한 음악과 왕실 행사를 위한 음악을 작곡하게 됩니다. 조지 1세(George I, 1660-1727)가 사망하고 그의 아들 조지 2세(George II, 1683-1760)가 왕위를 물려받았을 때, 헨델은 조지 2세 대관식을 위한 큰 규모의 대관식 찬가>를 작곡하게 됩니다. 1727년 10월 11일 웨.. 2024. 10. 11.
알프레드 뒤러의 <모피 코트를 입은 자화상> 미술에 대한 포스팅을 하지 못한 지 두 달이 넘었네요. 이번에는 독일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알브레히트 뒤러의 자화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독일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 1471-1528)는 목판화, 동판화, 초상화에서 당대 최고의 화가이었을 뿐만 아니라 ‘북유럽의 레오나르도’라 불릴 만큼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탈리아를 두 차례 방문한 후 그는 미술 이론서와 기하학과 자연 과학 분야에도 큰 영향을 끼친 책을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는 뒤러는 미술사에서 ‘최초’, ‘최고’라는 신기록을 가장 많이 세운 화가기도 합니다. 13세에 자화상을 그린 최연소 화가, 누드 자화상을 그린 최초의 화가, 미술 이론 저서를 낸 최초의 화가, 위작 방지를 위한 .. 2024.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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