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노래 비교 감상(바이올린 VS 피아노) 멘델스존의 무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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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노래 비교 감상(바이올린 VS 피아노) 멘델스존의 무언가 중에서

by 다시채 2023. 3. 16.

  이번에는 천재들 중의 천재라고 할 수 있는 멘델스존의 음악입니다. 멘델스존이 말이 아닌 음악을 통해 무엇을 전하고 싶었던 것 작품이 [무언가]입니다. 그중에서 '봄 노래'를 비교 감상을 하려 합니다. 
 

멘델스존(Jacob Ludwig Felix Mendelssohn Bartholdy, 1809-1847)

 
  제가 멘델스존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은 "도대체 못하는 게 뭔데?" 그리고 "안 가진 것이 뭔데?"입니다.  멘델스존은 탁월한 재능이 많았고, 유복한 환경 속에서 살았던 사람입니다. 부유한 환경만 가진 것이 아니라 멘델스존은 그리스어이탈리아어영어프랑스어라틴어 등의 언어에 능통했을 뿐만 아니라 그림은 미술기하학역사산수지리 등에서도 성취가 높았다고 합니다.
    
  멘델스존은 1809년 독일 함부르크의 부유한 유대인 가정의 4남매 중 2째로 태어났습니다. 할아버지는 유명한 계몽주의 철학자였고, 아버지는 은행가였으며, 어머니는 아마추어 음악가이자 문학에 관심이 많은 지적인 여성이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태어난 어린 시절부터 음악, 그림, 어학 등에서 다양한 재능을 나타냈습니다.
 
 멘델스존은 9세 때 피아니스트로 데뷔하고 10세 때에는 작곡을 하여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베토벤의 교향곡 9개를 모두 외우고 피아노로 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결혼식장에서 행진곡으로 쓰이는 곡이 포함된 [한여름 밤의 꿈]은 그가 17세에 작곡한 것입니다. 멘델스존은 작곡 외에도 당시 유명한 피아노와 오르간 연주자, 지휘자로 활동했습니다. 지휘봉(Baton)을 사용하여 널리 보급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고 하네요. 
 
  베를리오즈가 멘델스존을 향해 죽은 사람들만 좋아한다는 말을 했듯, 멘델스존은 고전주의의 음악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낭만주의의 특징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던 멘델스존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은 3대 바이올린 협주곡의 하나로 꼽히는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를 비롯하여, 무언가, 한 여름밤의 꿈, 교향곡 3번과 4번 등이 있습니다. 그가 작곡한 음악은 밝고 아름다운 경향이 있는데, 그의 유복한 환경 때문인 것 같습니다.
 

 
  멛델스존은 1835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음악감독이 되어 독일음악의 중심지로 이끌고, 1842년에는 라이프치히 음악원을 설립하여 후학양성에 힘씁니다. 멘델스존은 작곡과 지휘뿐만 아니라 바흐의 음악을 세상에 소개한 것도 중요한 업적입니다. 멘델스존 부부가 정육점에 갔다가 주인이 고기를 싸서 주는 종이가 바흐의 마태수난곡이었다고 하지만 특별한 근거는 없다고 하네요.
 
  멘델스존은 38년이란 짧은 생을 살고 세상을 떠납니다. 작곡, 지휘, 라이프치히의 예술행정가, 교육가 등의 많은 업무로 인해 그는 빨리 늙어갔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멘델스존은 4살 많은 누이 파니가 세상을 떠난 이후 상심한 나머지  뇌졸중으로 앓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저는 여기서 만일 멘델스존이 파니의 죽은 이후 작곡을 했다면 이전과는 다른 작품이 탄생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워낙 천재적인 능력이 있기에...
 
  멘델스존은 모차르트 다음가는 천재로 인정받았으나 그가 죽은 이후 멘델스존의 위상은 급격히 추락하게 됩니다. 음악에 깊이가 없다는 비난 때문이기도 하지만 멘델스존이 유대인이었기에  그랬던 것이지요. 하지만 20세기 후반 멘델스존의 음악은 재조명을 받아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멜델스존이 1847년에 그린 스위스 루체른의 풍경 이미지입니다.
멜델스존이 1847년에 그린 스위스 루체른의 풍경 (출처 : classicfm.com)

무언가(Songs Without Words)

   멘델스존이 1829년부터 쓰기 시작해 평생에 걸쳐 조금씩 완성된 [무언가]는 멘델스존 자신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데 특징은 문자 그대로 가사가 없는 노래로 했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멘델스존은 무엇을 전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모두 8집으로 각 집이 6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무언가'까지 더해 총 49곡이 되었습니다. 제1-6집까지는 그의 생전에 출판되었고, 제7-8집은 사후에 출판되었습니다. 이중에 특히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은 봄 노래, 사냥의 노래, 베네치아의 뱃노래, 이중창, 실 잦는 노래 등입니다. 무언가에 실린 곡들은 2-3분 내외로 짧지만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이 매력적입니다.
 
  멘델스존의 무언가는 히트 상품이 되었습니다. 유럽의 가정에 피아노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일반인이 쉽게 연주할 수 있는 곡들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유럽에  좀 산다는 집의 거실 피아노 위에는 무언가 악보가 놓여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었다고 전해지다고 합니다. 
 

Tips!

  '봄 노래'를 피아노 연주와 바이올린 연주로 감상해 보시죠. 독일의 안네 소피 무터(Anne-Sophie Mutter)의 바이올린 연주와 피아노는 발터 기제킹(Walter Gieseking)의 피아노 연주입니다. 링크한 피아노 연주는 무언가의 여러 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봄 노래는 32:04에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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