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없는 평화를!" 칼 젠킨스 베네딕투스(Benedictus)

  영국의 음악가 젠킨스는 전쟁 없는 평화를 위한 앨범을 발매했는데 그 중에 베네딕투스라는 곡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땅에서 전쟁이 그치고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이 곡을 감상하고 싶습니다.
 

칼 젠킨스(Sir karl William Jenkins, 1944년 생)

  칼 젠킨스는 영국 웨일스 출신으로 키보드, 오보에, 색스폰 등을 다양한 악기를 사용하는 연주가이자 작곡가입니다. 그는 웨일스 국립 청소년 관현악단(National Youth Orchestra of Wales)에  오보에 연주자로 입단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카드프대학교와  왕립음악원(RAM)에서 수학한 후 웨일즈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15년에는 기사작위를 받았네요.
 
  세계에서 살아있는 작곡가중에서 가장 공연되는 작곡가 중 한 명입니다. 가장 유명한 작품은 아디에무스(Adiemus)와 거룩한 노래(Songs of Sanctuary), 무장한 남자: 평화를 위한 미사(The Armed Man: A Mass for Peace) 등이 있습니다. 얼핏 제목을 보면 종교음악 작곡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성가 합창, 토속 민요 등 크로스오버 음악을 추구하는 뮤지션입니다.
 
  종교음악 같은 제목이나 형식을 사용하는 것은 교회에서 오르간 연주자와 성가대 지휘자를 맡아 아들에게 음악을 가르친 아버지의 영향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정보가 많이 없어서 잘못된 정보를 전할까 걱정이 되어 그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살펴보았습니다. "작곡가로서 그는 음악적, 상업적, 지리적 또는 문화적 경계를 인식하지 않습니다.... 시대 정신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라는 평가를 올려놓은 것을 볼 때 그의 음악을 크로스오버로 분류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베네딕투스(Benedictus)

   베네딕투스라는 곡은 The Armed Man :  A Mass for Peace에 12번째 수록된 곡입니다.  이 앨뱀은 영국 왕립병기창의 위촉을 받고 코소보 사태의 참상에서 모티프를 얻어 작곡한 작품입니다.
 
  베네딕투스는 라틴어로 ‘찬미받다’라는 뜻입니다. 가톨릭의 미사에서는 성례전이 끝다음 곧이어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를 받으소서, 높은 데에 호산나"하고 성가대가 합창하는 짧은 찬가(讚歌)와 그 음악을 말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베네딕투스란 곡은 제목처럼 아주 평안함을 주고 경건한 마음을 갖게 하는 곡입니다. 꼭 한번 들어보시기를 강추합니다! 
 

2 Cellos 

   Benedictus를 연주하는 뮤지션으로 2 Cellos를 선택했습니다. 젠킨스의 음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2 Cellos의 연주를 더 선호합니다. 
 
   2 Cellos는 크로아티아 출생 스테판 하우저(Stjepan Hauser)와 루카 술릭(Luka Sulic)으로 구성된 첼리스트 듀오입니다. 팝 음악을 첼로로만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클래식을 팝과 조화시키는 연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가끔 개별적으로 연주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특히 스테판 하우저), 두 사람이 같이 연주하는 것을 보면  2 Cellos를 해체한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연주활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Tips!

  
  두 가지 동영상을 링크합니다. 위에 있는 것은 2 Cellos가 연주하는 것이고, 아래에 있는 것은 하우저가 혼자 첼로를 연주하는데 합창이 더해진 것이 다릅니다. 즐감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