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악 감상곡으로 소개하기 가장 좋은 슈베르트의 송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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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 감상곡으로 소개하기 가장 좋은 슈베르트의 송어

by 다시채 2023. 2. 27.

   실내악을 감상할 수 있는 첫번째 곡으로 슈베르트의 '송어'를 선정했습니다. 많은 곡들을 추천할 수 있지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하게 실내악과 친해질 수 있는 것 같아 소개합니다.
 
  실내악곡을 첫 번째로 뭘 올려야 할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슈베르트의 송어입니다. 하지만 슈베르트의 가곡을 소개해서 다른 작곡가의 곡을 소개한 후 다음에 올리고 싶었습니다. 또다시 고민....   '실내악 추천'으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와우.. 정말 다양한 작곡자와 다양한 곡들을 추천하더군요. 사람들의 취향은 다양하고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가장 생각했던 곡이자 가장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슈베르트의 송어를  선택할 수밖에 없네요.
 

성악곡의 변주곡!

 
  피아노 5중주곡 의 4악장은  슈베트르가 20세 때 되던 1817년 작곡한 작품번호 D.550 송어(Die Forelle)란 가곡의  변주곡입니다. 그런데도 피아노 5 중주곡에도 송어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가곡 '송어'를 바탕으로 한 변주곡이 있기 때문입니다. 피아노5중주곡의 작품번호는 D. 667입니다. 
 
  슈베르트는 당시 유명한 바리톤 미하엘 포글(1768-1840)과 함께 슈타이아(Steyr)를 여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슈타이어는 포글의 고향으로 오스트리아 북부 산지의 작은 도시였습니다. 이 때 광산업자이자 아마추어 첼리스트 실베스트 파움가르트너를 만나게 됩니다. 송어란 가곡을 초연한 포글의 노래를 듣고 매료된 파움가르트너는 자신이 첼로 연주자로 참여할 수 있는 피아노5중주 작곡을 슈베르트에게 부탁했습니다.
  슈베르트가 1821년까지 이 곡을 무려 네 차례나 수정했던 것을 볼 때 슈베르트도 역시 이 곡에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잘못 번역된 제목

  국내에서는 한동안 일제강점기 때 오역으로 인해 교과서에까지 '숭어'로 잘못 알려져 있었는데, 지금은 '송어'로 바로 잡아졌습니다. 참고로 송어는 연어와 같은 종류인 민물고기인 반면, 숭어는 그냥 바다 물고기랍니다. 가사를 보면 강이 언급되기에 송어가 확실하네요.
 

사진 출처 : Pixabay

곡의 특성

  슈베르트가 1819년 작곡한 피아노 5중주 송어는 더불베이스가 포함된 특이한 곡입니다. 일반적인 피아노 5중주에는 보통 2명의 바이올린 연주자, 1명의 비올라 연주자, 1명의 첼로 연주자로 이루어지는데, 이 곡에서는 바이올린 하나를 빼고 더블베이스를 추가하였습니다. 제2 바이올린 대신 더블베이스가 포함되어 저음이 풍성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편성도 의뢰자 파움가르트너가 훔멜의 5중주와 같은 편성의 곡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슈베르트가 파움가르트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더블베이스를 추가로 배치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한가지 특징이라면 슈베르트의 작품 중에서 경쾌하고 생동감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가난과 병고(病故)의 연속이었던 31년 여의 슈베르트의 삶에서 느껴지는 애수가 아니라 즐거운 여행 중이라서 그런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프란츠 슈베르트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7-1828)는 가난하게  31세를 살았지만, 관현악곡, 교회 음악, 실내악, 피아노곡 등 많은 명작을 남겼지만 특히 가곡(리트)에 뛰어난 작품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를 '가곡의 왕'이가 부릅니다.
  슈베르트의 음악과 인생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Tips!

  리히테르(Sviatoslav Richter)의 피아노와 보로딘 쿼텟(Borodin Quartet)의 연주도 좋아해서 소개하려 했으나 전곡이라 생략했습니다. 알프레드 브렌델(Alfred Brendel)의 피아노와 클리브랜드 쿼텟(Cleveland Quartet)의 언주를 감상해 보시죠. 송어의 경쾌한 분위기를  살린 훌륭한 연주입니다.
 
  대신 송어를 가곡 버전으로 감상해 보시라고 하나더 링크합니다. 소프라노 조수미 님의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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