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든의 현악4중주 76번 황제
본문 바로가기
Chinese (Simplified) English Italian Japanese Korean Portuguese Spanish
함께 듣고 싶은 클래식/협주곡

하이든의 현악4중주 76번 황제

by 다시채 2023. 12. 8.

  독일의 국가와 기독교 찬송가로 사용되었기에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곡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요제프 하이든의 현악4중주 '황제' 입니다. 


 

  작곡가 하이든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면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s://www.dasichae.kr/2023/07/Franz-Joseph-Haydn.html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의 생애와 작품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요제프 하이든의 생애과 작품에 대한 글이다.

www.dasichae.kr

 

  파파 하이든은 런던에서 지낸 한 시기를 제외하면 반세기에 가까운 세월 동안 에스테르하지 후작 아래서 활동했습니다.  1761년, 29세에 에스테르하지가의 부악장이 되었고, 1766년에는 악장이 되었습니다. <현악 4중주곡 제77번 '황제'>는 그의 마지막 시기에 해당하는 1797년에 만들어졌는데, 매우 완성도 높은 음악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곡은 음악 애호가였던 헝가리의 백작 요제프 에르되디(Joseph Erdödy)의 요청과 후원으로 작곡되었기에 ‘에르되디 사중주(Erdödy Quartets)’로도 불리우기도 합니다.

 

알반 베르크 4 중주단의 황제가 포함된 앨범을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알반 베르크&nbsp; 4 중주단의 황제가 포함된 앨범

 

   1악장 :  Allegro

C장조의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하이든 특유의 유쾌하고 경쾌한 악상은 고전적인 우아함을 자아냅니다.

 

   2악장 :  Poco Adagio Cantabile

숭고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매혹적이라 가장 유명합니다. 유명한 황제 찬가의 테마를 사용한 변주곡인데,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되면서도 교묘하게 펼쳐지는 네 번의 변주가 일품입니다

 

   3악장 :  Menuetto, Allegro

프랑스의 궁정 무곡 미뉴에트를 빠르게 연주합니다. 밝고 꾸밈없는 선율이 중간에 조바꿈이 되면서 템포가 느려졌다가 다시 원래의 템포로 마무리됩니다.

 

   4악장 :  Finale, Presto

C장조의 소나타 형식의 악장입니다. 엄숙하고 격렬하게 시작하여 강렬하게 발전하고 재현되다가 밝게 끝을 맺습니다.

 

  이 중에서 제2악장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이 멜로디는 제2차 세계 대전 이전부터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국가였습니다. "신이여 프란츠 황제를 보호하소서(Gott erhalte Franz den Kaiser)"라는 멜로디는 극장에서도 불리어 빈 시민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황제를 경애하고 있던 하이든은 이 멜로도를 마음에 들어 했는지 제2악장의 변주곡의 테마로 사용해였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현악 4중주 곡은 '황제'로 불리고 있는 것이지요. 하이든이 이 곡을 만든 지 12년 후인 1809년, 나폴레옹은 오스트리아를 침공하여 빈을 점령했습니다. 이때 병상에 있었던 하이든은 쇠약한 몸을 무릅쓰고 날마다 <황제 찬가>를 계속해서 연주했다고 합니다.

 

  참고적으로 기독교의 찬송가에는 시온성과 같은 교회”(210)라는 곡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감상하기!

  1970년에 빈 음악 대학의 젊은 교수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현악 4중주단 알반 베르크 4중주단(Alban Berg Quartett)의 연주로 제2악장을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HpVah-Jbvx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