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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로드리고 <아랑후에즈 협주곡>, 클래식 기타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다!

by 다시채 2023. 12. 1.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처음으로 기타 연주곡을 소개합니다. 기타와 오케스트라가 협주하는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즈 협주곡>입니다.


 

  안드레스 세고비아(Andres Segovia, 193~1987)가 민속악기 수준에 머물던 기타를 독주악기로 세계적인 위상을 높인 연주가였다면 호아킨 로드리고(Joaquin Rodrigo, 1901~1999)는 기타 속에 내재된 잠재적 표현력을 최고로 끌어올린 작곡가였습니다. 스페인 국민 음악가로 유명한 호아킨 로드리고는 200개에 달하는 많은 곡을 만들었지만 그를 대중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기타 음악인데, 그중에서도 결정적인 영향을 준 작품은 바로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아랑후에즈 협주곡>(Concierto de Aranjuez)입니다.

 

로드리고가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이는 이미지입니다.
호아킨 로드리고의 모습

 

  로드리고가 네 살 때인 1905년 발렌시아 지역에 디프테리아(Diphtheriae)란 치명적인 급성 전염병이 돌아 눈이 거의 실명에 가깝게 안 좋았고 성장하면서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되는 불행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그는 음악공부를 멈추지 않았고 주변 사람들이 알려주는 말에 의존해 악기에 대한 모습과 정보를 파악하고 그것을  상상하면서 음악을 공부했습니다.

 

  로드리고는 시각장애를 지닌 채로 파리로 유학을 떠나 폴 뒤카(Paul Dukas) 등에게 작곡을 배웠습니다. 그 후 1940년 바르셀로나에서 초연한 <아랑후에스 협주곡>이 대성공을 거두게 되어 그는 에스파냐를 대표하는 작곡가가 되었습니다.

 

 

  <아랑후에즈 협주곡>20세기 가장 유명한 협주곡 중 하나로 현재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클래식 기타의 예술성의 확립과 보급에 가장 크게 공헌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았던 당시애는 음향적인 문제로 오케스트라에서 클래식 기타는 제외되어 있었습니다. <아랑후에즈 협주곡>은 전통적인 음악양식을 수용하면서 리듬과 선율에는 스페인의 민족적인 요소들을 사용하여 기타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기타계에서는 경이로운 일이었습니다.

 

  <아랑후에즈 협주곡>은 많은 음반으로 출판되었을 뿐만 아니라 재즈의 즉흥연주나 다양한 영화음악 팝송의 주제로 차용될 정도로 인기는 높습니다. 가장 많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것은 2악장입니다.

 

감상하기!

  1967년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로메로 일가(Los Romeros) 즉 아버지 셀레도니오(Celedonio)와 그의 장남 셀린(Celin) 차남 페페(Pepe) 삼남 앙헬(Angel)의 기타 연주를 많이 들었습니다. 연주하는 동영상을 좋을 것 같아 Danish National Symphony Orchestra와 페페 로메오가 연주하는 것을 링크합니다. 2악장 연주는 6분 56초부터 시작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xH-7Vkl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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