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中 겨울(L'inverno)

    클래식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 중의 하나인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봄과 가을에 이은 세번째 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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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비발디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소개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s://www.dasichae.kr/2023/06/Antonio-Vivaldi.html

사계의 작곡가로 알려진 안토니오 비발디의 생애와 작품

 

  비발디에 대하여 극작가 골도니는 “비발디는 바이올리니스트로서는 만점, 작곡가로서는 그저 그런 편이고, 사제로서는 빵점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비발디가 활동했을 당시에는 작곡가로서보다는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더 유명했던 것 같습니다.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인 비발디는 50세 무렵  바이올린 협주곡집 〈화성과 창조의 영감〉을 작곡했습니다. 이 작품은 12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제1번 곡부터 제4번 곡까지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표제가 달려 있어 "사계"라고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비발디는 작자 미상의 소네트(유럽의 정형시중의 한 가지)를 기초로 <사계>를 작곡했는데, 자연 속에서 인간이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고 소박하게 표현하여 누구나 듣게 되면 쉽게 사계의 풍경을 이미지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악합주는 사계절의 일반 특성을, 바이올린 연주는 각 계절의 세세한 특성을 표현합니다.

 

  <사계>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미 가을을 소개할 때 언급하였기 때문에 중복되지 않도록 생략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글을 보시면 됩니다. 

 

https://dasichae.tistory.com/179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中 가을(L'autunno)

 

  겨울은 빠른 1악장 - 느린 2악장 - 빠른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F단조로 겨울의 혹독한 추위와 몰아치는 바람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1악장의 눈보라 속에서 걷기, 2악장의 겨울속의 따뜻한 난롯가, 3 악장의 몰아치는 겨울바람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1악장의 소네트는 "차가운 눈에 덜덜 떨며 억센 바람이 부는 곳을 끊임없이 제자리걸음 하면서 뛰고 있다.  너무 추워서 이를 악물지 못하고 떤다."입니다. 춥고 시린 느낌을 묘사했습니다. 몰아치는 겨울바람과 치아가 딱딱 부딛치는 소리들을 음악적으로 묘사한 가장 뛰어난 악장입니다. 

 

  2악장의 소네트는  "따뜻한 난로 가에서 사람들이 포근히 쉬는 사이에 만물은 비에 흠뻑 젖는다."입니다. 아름다운 선율을 때문에 따로 자주 연주되는 경우도 있으며 따뜻한 난롯가의 겨울풍경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3악장의 소네토는 다음과 같습니다. "얼음 위를 천천히 걷는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힘차게 걸어 보았더니 순식간에 미끄러져 넘어졌다. 일어나서 다시 얼음 위를 힘차게 걸어 보았지만 또 넘어져서 얼음이 깨졌다. 닫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봄바람이 북풍을 쫒는 듯이 불고 있다. 이것이 겨울이다. 겨울도 이런 즐거움이!" 얼음 위를 조심스럽게 걸어가는 혹은 얼음이 깨질까 봐 정신없이 달리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으며, 거의 끝부분에 위치한 렌토는 다가올 봄의 부드러운 바람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Giuliano Carmignola의 사계 추천 음반

비교 감상하기!

  가장 유명한 2악장을 비교감상해 보시죠.  이탈리아 바이올리니스트 줄리아노 카르미뇰라(Giuliano Carmignola, 1951년 생)의 연주와 네덜란드 바이올니스트 자닌 얀선(Janine Jansen, 19781년 생)의 보다 빠른 템포의 연주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xBk6mtWq1M
 

 

https://www.youtube.com/watch?v=0N2sw4lZEV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