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의 악기 배치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오케스타라에서 여러 악기들은 어떻게 배치하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오케스트라에서 악기는 어떻게 배치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

 

  오케스트라 악기 배치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오케스트라의 음색과 균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배치를 통해 소리가 제대로 조화를 이루어져 오케스트라의 음악이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소리로 들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오케스트라에서 악기 배치는 절대적인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연주하는 곡이나 공연장의 지역이나 음향 조건, 지휘자의 의도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푸르트벵글러 같은 지휘자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순회공연을 다닐 때, 공연장의 상태에 따라 악기 배치를 달리했다고 합니다.

 

 

오케스트라의 악기 배치

 

  자세한 악기 배치를 설명하기 앞서 상식적으로 악기를 어디에 배치하면 좋을지 살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악기의 크기가 큰 것이 앞쪽에 배치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뒤쪽에 배치되면 좋을까요? 큰 악기는 뒤쪽에 배치하면 좋습니다. 콘트라베이스나 팀파니같이 덩치가 큰 악기들을 앞쪽에 배치하면 그 뒤에 있는 연주자들은 지휘자를 바라보기가 힘들게 됩니다. 또한 관객들은 바이올린처럼 작은 악기의 연주를 볼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큰 소리를 내는 악기는 앞쪽에 배치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뒤쪽에 배치되면 좋을까요?  큰 소리를 내는 악기는 뒤쪽에 배치하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큰 소리 나는 악기가 앞쪽에 배치되면 작은 소리의 악기는 지휘자와 관객들 모두 듣기 힘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케스트라 악기들을 크게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현악기는 관악기에 비해 소리가 작지만 오케스트라에서 음악의 흐름을 주도하는 기본 음향을 형성합니다. 따라서 오케스트라에서 현악기가 가장 앞자리에 배치되는데, 주로 지휘자의 왼쪽에 위치합니다. 일반적으로 현악기는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의 순으로 배치됩니다. 미국과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배치 방식을 사용하지만 유럽(독일식)의 경우는 제1바이올린와 제2바이올린을 떨어뜨려서 배치합니다. 

 

  제1바이올린은 객석에서 소리가 가장 잘 들리는, 왼편 제일 앞쪽에 위치합니다. 제1바이올린의 위치는 거의 바뀌지 않고 고정적입니다. 콘트라베이스는 대개 첼로 뒤쪽에 배치되는데, 음악적으로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같이 움직이는 악기를 가까이 배치하면 연주자들도 연주하기 편리하고, 지휘자도 소리를 통제하기가 쉽습니다.

 

  관악기는 지휘자의 오른쪽에 위치하며, 목관악기와 금관악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목관악기는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의 순으로 배치됩니다. 이 순서는 가장 높은 음역부터 낮은 음역 순서입니다.

 

  금관악기는 호른, 트럼펫, 트롬본, 튜바의 순으로 배치됩니다. 이 순서도 역시 가장 높은 음역부터 낮은 음역을 가진 악기 순서입니다.

 

   오케스트라의 리듬과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타악기는 오케스트라의 뒤쪽에 위치하며, 보통 여러 악기가 함께 연주됩니다. 타악기에는 팀파니, 심벌즈, 트라이앵글, 탐탐, 캐스터네츠, 글로켄슈필, 마라카스, 베이스드럼, 스네어드럼, 톰톰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