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디오 기기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2미터의 USB 케이블이 필요하여 알리익스레스에서 구매힌 후 사용해 본 소감을 직접 제작했던 케이블과 비교한 것입니다.
음원을 저장해 놓은 노트북과 DAC를 연결하는 긴 USB 케이블이 필요했습니다. 수년 전에 직접 제작했던 1.5 미터 케이블이 짧아 사용하기가 너무 불편 헸기에 2미터 케이블을 구매했습니다. 한동안 USB 케이블을 직접 만들어 사용했기에 아직도 자작할 수 있는 USB케이블 재료도 있는데 구매를 했습니다. 바빠서 자작할 시간도 없기에 값싼 중국산 케이블에 손이 가게 됩니다.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전에 1.5미터 케이블을 구매해서 가성비에 만족했기에 길이만 다른 동일한 제품입니다. 가격도 전에 구매했을 때와 별 차이가 없네요. 요즘 중국경제가 안 좋아서 그런지 할인율이 높고 계속 할인 중입니다. 6N OCC라고 표기되어 있어요. 즉 케이블에 사용된 무산소 동선(Oxygen Free Copper)이 6N(순도 99.9999%)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저는 이것을 믿지는 않습니다.
아래는 자작하여 사용했던 1.5미터 USB케이블과 이번에 구매한 2미터 USB케이블입니다. 자작한 케이블은 오디오 카페에서 공동구매를 신청했던 스위스에서 수입한 텔레카너 Cat 8.1 랜케이블로 만든 것입니다. 소리는 만족했는데 단점이 케이블이 너무 뻣뻣하다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자작한 케이블은 유연성이 떨어져 노트북이나 DAC의 단자를 헐겁게 만들지 않을까 염려하며 사용했습니다.
이제 두 케이블의 소리에 대한 비교입니다. 디지털 케이블은 테이터를 보내는 것이기에 이론적으로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것이 분명하지만 실제 음악을 들어보면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철저하게 가성비를 추구합니다.
소리를 비교하기 위해 만든 테스트용 음원으로 두 케이블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두 케이블의 가장 큰 차이는 음량에서 나타났습니다. 자작한 케이블보다는 알리에서 구매한 케이블의 소리가 더 큽니다. 다른 세부적인 차이는 엇비슷한 것 같아 아직은 그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알리에서 구매한 케이블이 소리는 확실하게 큽니다. 제 귀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가족들 모두 소리가 크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값싼 케이블이 빠르게 도착하여 케이블의 길이가 짧아 불편했던 점이 해소되었습니다. 케이블의 유연성이 좋아 기존에 사용했던 것보다 편리하게 사용하게 된 것도 마음에 듭니다. 이렇게 가성비가 괜찮은 중국제품 때문에 그동안 구매했던 자작용품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이런 현상은 계속 유지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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