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울게 하소서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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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듣고 싶은 클래식/오페라

나를 울게 하소서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에서)

by 다시채 2023. 8. 25.

  헨델이 남긴 작품가운데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인 오페라 [리날도]에 등장하는 아리아 '나를 울게 하소서'라는 곡을 감상해보고자 합니다.


 작곡가인 헨델의 생애와 작품에 대하여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dasichae.kr/2023/08/Georg-Friedrich-Handel.html 

 

음악의 어머니라 불리우는 헨델의 생애와 작품

음악의 어머니라 불리우는 헨델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글이다.

www.dasichae.kr

 
  헨델 오페라 대부분이 로마 역사, 신화, 중세 기사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헨델 오페라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1) 판타지 같은 마법 오페라, (2) 신화나 영웅들의 내용을 이야기로 담은 오페라, 세리아, (3) 일반적인 삶을 표현한 오페라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리날도](Rinaldo)는 마법을 사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마법 오페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헨델은 극적 효과를 위해 모든 것을 총동원하였는데, 거대한 폭포나 불을 내뿜는 용 등의 다양한 무대장치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헨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이미지입니다.
출처 : christianitytoday.com

 
  헨델은 작곡가로서 성공하기 위해 휴가를 맞아 영국에서 첫 작품으로 오페라 [리날도]를 무대에 올렸습니다. 1711년 2월 24일 초연된 [리날도]는 보름동안 초만 원 사태를 맞으며 큰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아름다운 아리아와, 환상적인 무대 그리고 초호와 캐스팅 등 헨델이 성공을 위해 준비한 것들이 적중했습니다. 

  [리날도]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는 2막 4장에 등장하는 ‘날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nga)입니다. 이 아리아는 영화 [파리넬리](Farinelli, 1994)에서 주인공이 부르면서 대중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았으며, 영화 [아름다운 청춘](All Things Fair, 1995)에서는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파리넬리]는 18세기 바로크 시대에 활동했던 카스트라토(castrato, 거세된 남자 가수) 파리넬리(본명 카를로 브로스키, 1705-1782)의 생애를 그린 영화입니다.
 
  11세기 제1차 십자군 원정을 배경으로 하는 [리날도]는 십자군의 장군인 리날도가 주인공입니다. 리날도가 십자군 최고 사령관의 딸 알미레나를 사랑하는데, 적군의 왕 아르칸테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신의 애인인 마법사이자 마녀이기도 한 아르미다의 힘을 빌려 알미레나와 리날도를 생포합니다. 아르칸테는 잡혀온 알미레나를 보고 첫눈에 반해 고백하는데, 이때 알미레나는 자신의 운명을 한탄하며 감옥에서 풀려나기를 소망하며 부르는 노래가 '날 울게 하소서'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여성 가수의 노래인데 많은 사람들은 남자 가수의 음성으로 보르는 노래라는 점입니다.
 

 
  이 아리아의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를 울게 내버려두오(Lascia ch'io pianga)
슬픈 운명에 나 한숨짓네(mia cruda sorte)
자유를 위해 나 한숨짓네(e che sospiri la libertà)
 
슬픔아 부수어라(Il duolo infranga)
내 고통의 이 속박을(queste ritorte de' miei martiri)
오직 비탄을 통해서(sol per pietà)

  [리날도]의 성공으로 헨델의 유명세는 대단했습니다. 그가 수년간 독일로 돌아오지 못할 정도로 헨델은 영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합니다. 그 덕에 헨델의 명성은 전 유럽으로 퍼져나갈 수 있었고, 영국 앤 여왕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아 영국 정부로부터 매년 200파운드의 보조금을 받는 혜택도 누렸습니다. 
 
  [리날도]는 또 다른 버전이 존재합니다.  이탈리아 작곡가인 레오나르도 레오(Leonardo Leo, 1694-1744)가 1718년에 헨델의 오리지널 오페라를 편곡한 것인데, '나폴리 버전'이라 부릅니다. 레오는 [리날도]의 영국 초연 무대에 올랐던 이탈리아 출신 카스트라토 니콜로 그리말디(Nicolo crimaldi, 1673-1732)가 헨델의 악보 사본을 나폴리로 빼돌린 것을 레오가 나폴리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편곡을 했다고 합니다
 

비교 감상하기! 

  처음에는 이탈리아의 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Cecilia Bartoli, 1966년 생)의 음성, Academy of Ancient Music의 연주, 크리스토퍼 호그우드(Christopher Hogwood)의 지휘로 감상해 보시라고 링크를 했습니다.   

 

  최근에 미국의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Joyce DiDonato, 1969년 생)의 노래가 너무 좋아서 한번 들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https://youtu.be/exlyq70RGwQ?si=y1g-z1cDNiOwrzfu 

 

 

https://youtu.be/PrJTmpt43hg?si=vifkPAlUKBUpp5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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