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능과 인품이 모두 탁월했던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Liebsleid) & 사랑의 슬픔(Liebsfreud)
본문 바로가기
Chinese (Simplified) English Italian Japanese Korean Portuguese Spanish
함께 듣고 싶은 클래식/독주곡

재능과 인품이 모두 탁월했던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Liebsleid) & 사랑의 슬픔(Liebsfreud)

by 다시채 2023. 5. 28.

 탁월한 음악적인 재능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했고, 동시에 좋은 성품의 소유자로 알려진 프리츠 크라이슬러의  대표곡이라 할 수 이쓴 사랑의 슬픔과 기쁨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크라이슬러(Fritz Kreisler, 1875-1962)

  크라이슬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미국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입니다. 오스트라의 시민권을 포기하고, 프랑스의 시민권을 얻었다가 노년에 미국으로 귀화했습니다. 

 

  그는 4세에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하여 10세에 비엔나 음악원을 최우수 졸업을 합니다. 그 후 파리 음악원으로 유학을 떠나 12세에 파리 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합니다. 10세 시절부터 바이올리니스트로 알려져 미국 연주여행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빈에 돌아와 의학을 공부하고 로마에서는 그림을 공부했으며 오스트리아 장료로 군복무를 하였습니다. 

 

  1899년 베를린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다시 무대에 서서 큰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 초인적인 기교와 더불어 우아한 음색과 곡을 해석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의 바이올린 연주는 열정적이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기본기에 충실하여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 귀감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크라이슬러는 음악적인 재능뿐만 아니라 인품도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미국으로 귀화하기 이전에는 제1차 세계대전에 오스트리아의 육군 장교로 제입대하여 부상을 당했습니다. 다행히 바이올린을 연주하는데 지장이 없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연주활동으로 모은 돈을 상이군인을 위한 치료비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의사를 포기하고 음악을 계속하게 된 이유도 보다 많은 사람에게 봉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합니다.

 

  1923년에는 극동지방을 연주여행을 할 때 서울을 방문하여 연주를 했다고 합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은 [사랑의 슬픔], [사랑의 기쁨], [아름다운 로즈마린] 등이 있는데, 대체적으로 감미로운 음색과 기품 있는 표현으로 사랑을 받습니다. 

 

사랑의 슬픔(Liebsleid) & 사랑의 기쁨(Liebsfreud)

  작곡가들은 자기가 좋아하거나 잘 다루는 악기의 작품을 작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크라이슬러도 낭만적 표현과 함께 바이올린의 대가답게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크라이슬러의 바이올린 곡인 [사랑의 슬픔]과 [사랑의 기쁨]은 모두 오스트리아 빈의 오래된 왈츠의 선율을 인용하여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두 작품 모두 여러 방면에서 많이 사용되는 곡이기도 하지요. 
 
  [사랑의 슬픔]은 단조의 구슬픈 선율로 시작하여 사랑 때문에 아파하는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사랑이 주는 희열이 느껴지는 밝고 따스한 장조로 변하면서 사랑이 이루어질지 모른다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 곡은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에 의해서 피아노곡으로도 편곡되어 피아니스트들에게 인기 레퍼토리가 되었습니다. 

 

프리츠 크라이슬러의 대표작인 사랑의 슬픔과 사랑의 기쁨을 기록해 놓은 이미지입니다.
프리츠 크라이슬러의 대표작품

 

  반면 [사랑의 기쁨]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기쁨을 표현하는 곡입니다. 이 곡의 작곡 배경은 그가 20대 시절 미국에서 연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배 안에서 평생의 배우자인 ‘해리넷’이라는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화려한 바이올린의 활의 움직임과 지판 위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손가락이 연주하는 연주하는 열정적인 춤곡은 사랑에 빠진 즐거움을 표현합니다. 

 

Tips!

첫 번째 링크(사랑의 슬픔) : 클라라 주미 강의 바이올린과 손열음의 피아노 연주입니다. 

 

두 번째 링크 (사랑의 기쁨) : 작곡가 크라이슬러의  바이올린과 프란츠 루프(Franz Rupp)의 피아노 연주입니다. 모노라 음질이 좋지 못하지만 크라이슬러가 직접 연주한 곡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링크(사랑의 슬픔) : 정경화의 바이올린과 피터 프랭클(Peter Frankl)의 피아노 연주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