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Eine Kleine Nachtmusik>

  흥겹고 경쾌한 곡으로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것 같은 곡,  고전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밝고 화려한 선율의 세레나데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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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 밝고 경쾌한 곡이 차 안의 라디오를 통해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곡을 아는 채를 하려고 하는데 도저히 제목이 떠오르지가 않았습니다. 모차르트의 곡인지는 알겠는데 제목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기억하기 위해서 골똘히 생각하면서 “하~ 갑자기 제목이 생각이 않나네. 뭐지?”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누나가 “제목을 모르면 어때. 그냥 음악을 듣고 즐기면 되지”라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누나는 클래식 마니아였습니다.. 저는 아는 척하기 위해 발버둥을 쳤는데, 그 누나는 제목을 알고 있으면서도 저를 위해 일부러 이 곡의 제목을 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출처 : www.ggverlag.at

 

  이 곡의 제목은 바로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입니다. 제목이 길어서 생각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클래식을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너무 많은 것을 머릿속에 집어넣어 뒤죽박죽이었던 상태였던 것 같입니다.

 

  그날 이후 이 곡을 들을 때마다 길어도 분명하게 곡명을 떠올리고, 겸손하고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었던 누나의 따스함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곡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따스한 추억이 더해져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는 모차르트가 31세 되던 1787년에 작곡한 전체 13곡의 세레나데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지고 유명한 세레나데입니다. 이 곡의 제목은 모차르트가 음악 일기장에 써놓은 메모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1787년 10월 10일에 비엔나에 머물 때 모차르트는 '작은 세레나데'라고 썼습니다.

 

  모차르트가 작곡한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는 고전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밝고 화려한 선율의 세레나데입니다. 독일어 ‘Eine kleine Nachtmusik’는 ‘짧은 밤의 음악'이라는 뜻이며, 일반적으로 '소야곡'(작은 세레나데)이라고 번역됩니다. 세레나데는 기악 모음곡 형태로 발달했으며 주로 밤에 연주되는 곡입니다. 세레나데란 연인의 창가에서 부르는 연가이기도 하고, 몇몇 사람들이 모여 연주하는 소규모의 관현악 합주를 말하기도 합니다. 모차르트의 세레나데는 소규모 관현악곡으로 귀족의 집에서 파티를 위한 연희의 목적으로 연주되었습니다.

 

  이 곡은 5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익숙한 멜로디의 1악장과 세련된 분위기의 2악장, 그리고 귀족적인 3악장의 미뉴에트를 지나 경쾌하고 역동적인 4악장으로 곡은 마무리됩니다. 이상한 점은 목차에는 분명히 5악장이라고 쓰여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아 있는 것은 4개의 악장뿐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악장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모차르트가 하나의 악장을 다른 악장 속에 포함시켜 버렸다고 말합니다. 어떤 것이 진실인지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이 곡을 들으면 흥겹고 달콤합니다.

 

  작곡가 모차르트에 대하여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dasichae.kr/2023/07/Wolfgang-Amadeus-Mozart.html

클래식 음악사상 최고의 천재 모차르트의 생애와 작품

 

 

감상하기!

  게반트하우스 4중단의 연주로 감상하시죠.

 

https://youtu.be/CNRQ-DW7064?si=ggLCKubyJFXoWqi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