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옥과 함께 하는 클래식 산책 (최영옥, 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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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돕는 책들

최영옥과 함께 하는 클래식 산책 (최영옥, 다연)

by 다시채 2023. 2. 19.

  클래식과 친숙해질 수 있는 여성 작가분의 도서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연주자의 길을 가려고  있던 경험과 음악 전문 기자로서의 경험과 다양한 강연을 통해 축적된 클래식에 대한 이야기를 산책하듯 편하게 풀어내고 있는 책입니다. 

 

여성 작가의 책 소개


  지금까지 소개한 클래식 서적들은 모두 남성 작가들의 저술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여성 작가의 도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클래식을 듣는데 도움을 주는데 탁월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으면 그만이지 저자의 성별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새로운 느낌으로 책을 읽는 것도 새롭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에 최영옥 님의 저작을 포스팅합니다.

  이 책에는 37명의 작곡가와 연주가에 전해주는 59개의 곡들을 부담스럽지 않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말 책의 제목처럼 클래식 음악을 산책하는 것처럼 소개하여 읽는이로 하여금 유쾌하게 술술 읽어내가게 합니다. 이 책은 저자가 [매경이코노미]에의 칼럼을 썼던 것을 엮고, 더해서 출판한 책이라서 그런지, 길고 지루하지 않게 깔끔한 필력으로 음악가나 연주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글쓰기가 가능한 이유는 저자가 기자로서 활동한 경력과 수많은 클래식 감상법에 대한 강의를 거쳐 태어난 글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자에 대하여

  서울에서 태어난 최은숙님은 선화예중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동덕여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05년 목월제로 등단한 저자는 음악전문지 기자를 거쳐 방송작가, 음악칼럼니스트, 음악평론가, 공연기획자, 클래식 감상 강사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클래식, 아는 만큼 들린다], [클래식, 사람의 음악이다], [영화 속 클래식 이야기], [클래식 태교음악] 등이 있습니다.

클래식 산책이라는 도서의 앞표지 사진입니다.

 

본서의 특징

  첫째, 가볍게 산책하듯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시간적 순서나 지역적 구분이 없기에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관심이 가는 음악가나 음악에 대하여 골라 읽으면 됩니다. 문체 또한 기자로서 글을 쓰던 경험과 강의를 많이 한 내공이 이 책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책 제목처럼 산책하듯 가볍고 편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습니다.

  둘째, 내용적으로도 알맹이가 꽉찬 열매처럼 풍성합니다. 핵심적인 내용을 군더더기 없이 펼쳐나갈 뿐만 아니라 내용에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도 느껴집니다. 슈베르트의 가곡의 제목이 '숭어'인지 '송어'인지에 바르게 알려주고 있네요.

  셋째, 한국 가곡도 소개하여 우리 노래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클래식은 서양의 것에 한정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향수(김희갑), 보리밭(윤용하), 사월의 노래(김순애), ‘명태’(변훈)같은 우리나라 노래가 소개되어 좋습니다. 성악가 새뮤얼 윤(윤태현씨)는 두 장에 걸쳐 언급되기도 합니다.

  넷째,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추천하는 CD와 DVD를 소개하여 실제 클래식을 감상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피톤치드가 나오는 삼림욕을 걸으면 좋은 것처럼, 이 책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산책하여 삶의 여유와 위로와 평안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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