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오파일을 위한 클래식 명반 가이드북 (김정민, 안나프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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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돕는 책들

오디오파일을 위한 클래식 명반 가이드북 (김정민, 안나프르나)

by 다시채 2023. 3. 1.

  [오디오파일을 위한 클래식 명반 가이드북]은 클래식을 위한 안내서들과 좀 결이 다릅니다. 이 책은 오디오적인 측면에서 좋은 음반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도서를 통해 좋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지평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결이 좀 다른 책!

  이번에 소개할 도서는 지금까지 포스팅한 책들과 좀 다릅니다. 오디오파일을 위한 클래식 음반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여기서 소개했던 도서들을 클래식 음악 자체를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전에 소개한 추천도서는 명연주 중심의 책이라고 한다면, 이번 책에서 소개하는 것은 명음반과 더불어 숨겨진 명연주를 소개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이번 책은 클래식 음악감상과 더불어 오디오적 쾌감을 추구하고자 하는데 유익한 책입니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클래식 입문 음반 BEST 20, 교향곡, 관현악, 협주곡, 실내악, 첼로, 바이올린, 비올라, 더불베이스, 피아노 등으로 분류하여 그에 알맞은 음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도서의 앞 표지 입니다.

 

저자에 대하여

  저자 김정민 님은 중학교 시절 우연히 듣게 된 차이콥스키의 곡에 감명을 받아 본격적으로 클래식을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음악을 전공하거나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오디오를 통해 동호인들과 즐겁게 교류하며 '틀림'이 아닌 '다름'을 깨닫고 오디오 생활을 즐기신다고 합니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오랜 세월 동안 클래식 음악을 많은 들어온 해박한 지식과 깊은 내공을 가지신 분 같습니다.

 

오디오파일을 위한 클래식의 내부를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도서가 주는 유익

 

  이 책에서는 음악가와 곡에 대한 설명은 간략하게 최소한으로 소개합니다. 대신 클래식 음반을 듣고 난 후 레코딩과 판본을 비교한 저자가 감상한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LP도 적지 않게 소개하며, 음반의 녹음 상태에 대한 정보도 제공합니다. 다른 책에서는 음반에 대한 소개가 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많은 않는데, 이 책은 다릅니다. 위의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책 전체가 이런 내용입니다. 음악가나 곡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책은 많으니까 다르게 접근하는 차별성을 가지고 책을 기획한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책은 음악을 감상하는 방법의 폭을 넓혀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소개해 드렸던 책들은 주로 클래식 음악 자체에 대한 감상을 다루고 있는데 반해, 이 책은 음반의 레코딩의 특징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저자의 말에 따라 새로운 각도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몇 가지를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시프의 피아노는 울림이 길고 깊은 소리를, 바이올린은 가늘면서 섬세한 비브라토를 들려준다. 쾌활하고 경쾌한 감은 덜하지만 극적으로 분위기를 고향시켜주는 연주다."


"에테르나 녹음보다는 울림이 절제되어 있는데 중역대는 뭉쳐 있지 않고 단단하지만 그리그의 음악에서 듣고 싶은 서늘함과 깊은 공간감은 조금 아쉽다."

 


  한가지 더 언급하고 싶은 것은 저자가 소개하는 음반들을 통해서 독자가 소유한 오디오 시스템에 대한 점검과 평가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자가 언급하고 있는 것이 독자가 소유한 오디오 시스템에서 얼마나 잘 동일한지 관심을 가지고 음악을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청취환경에 대한 이해의 폭도 더해갈 수 있는 유익함이 있습니다.

마지막 좀 아쉬운 부분이라면, 오페라에 대한 소개가 빠져있다는 점과 엄청난 음반에 대한 정보에 대한 이야기가 대다수이기에 좀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Tip!

  이 도서로 클래식 음악감상을 시작하기 보다는 이미 포스팅해 드린 책부터 시작한 다음 본서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잘못하면 음악보다는 오디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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