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커피의 모든 것 : 떼루아부터 케냐 커피와 비교까지 완벽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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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만물상

탄자니아 커피의 모든 것 : 떼루아부터 케냐 커피와 비교까지 완벽 가이드

by 다시채 2025.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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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자니아 커피에 대하여 역사, 떼루아, 품종, 피베리의 진실, 케냐 커피와 비교, 로스팅 팁까지 정리해 보았다.


  탄자니아를 여행하면서 모시(Moshi) 지역에서 생산된 생두를 직접 구매하였다. 20kg 백 기준으로 40만 탄자니아 실링, 원화로 약 213,000원 정도였다. 생각보다 저렴하지는 않았고, 결점두도 많은 편이었다. 한동안 이 생두로 커피를 즐기게 될 것이기에, 탄자니아 커피에 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았다. 2023년 FAOSTAT 기준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세계 19위의 커피 생산국이다. 그런데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는 생산량으로 에티오피아, 우간다, 코트디부아르에 이어 4라는 것에 놀랐다. 케냐가 5위가 아니라니....

 

1. 탄자니아 커피 떼루아: 고도, 기후, 지역별 특징

탄자니아 커피의 맛은 생산지의 고도, 기후, 토양에 의해 결정된다. 생산지는 크게 북부와 남부로 나뉜다.

 

북부(Northern Highlands): 킬리만자로, 아루샤, 모시

  탄자니아 커피의 상징과도 같은 지역이다. 킬리만자로 산과 메루 산의 화산 토양은 강렬하고 와인 같은 산미(Acidity), 복합적인 아로마를 만들어낸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탄자니아 커피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남부(Southern Highlands): 음베야, 이링가, 송궤, 루부마

  최근 스페셜티 시장에서 떠오르는 지역이다. 북부 커피보다 달콤한 과일 풍미와 부드러운 산미가 특징이다. 특히 음베야(Mbeya)와 송궤(Songwe)는 품질이 우수한 커피를 생산하며 주목받고 있다.

 

기타 유망 지역들

  서부의 키고마(Kigoma)는 탕가니카 호수 근처에 위치한 아라비카 커피 생산지이며, 빅토리아 호수 인근 카게라(Kagera)는 탄자니아 로부스타(Robusta)의 주산지로, 전체 커피 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한다.

 

탄자니아 커피 생산지역을 보여주는 이미지
출처 : sweetmarias.com

 

2. 탄자니아 커피 품종과 가공 방식 총정리

커피의 역사

  탄자니아에 커피가 처음 들어온 것은 19세기 말, 프랑스 예수회 선교사와 독일 식민 시절이다. 이때 도입된 초기 품종들은 마다가스카르 동쪽의 부르봉 섬(현 레위니옹)에서 유래한 버번(Bourbon) 계열이었다. 이후 '프렌치 미션 버번(French Mission Bourbon)'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주요 품종(Varietals)

  켄트(Kent)는 인도에서 병충해 저항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품종으로, 탄자니아에서는 균형 잡힌 풍미와 좋은 산미를 지닌 품질 좋은 원두로 알려져 있다. 버번(Bourbon)은 깊은 단맛과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며, 탄자니아 커피의 전통적인 품질을 이끄는 중심 품종이다.

  이외에도 TACRI(탄자니아 커피연구소)에서 개발한 N39, KP423 같은 품종들이 현지 환경에 적응하며 독특한 개성을 형성했다.

 

가공 방식(Processing)

  탄자니아 스페셜티 커피의 90% 이상은 워시드(Washed) 방식으로 가공된다. 이 방식은 탄자니아 특유의 깨끗하고 선명한 산미와 섬세한 향미를 극대화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

 

3. 탄자니아 피베리 vs AA: 차이점과 선택 팁

탄자니아 AA

  스크린 사이즈(Screen size) 18 이상의 생두로, 가장 크고 등급이 높은 커피다. 클래식하고 균형 잡힌 와인 같은 풍미를 원한다면 최고의 선택이다. AA 다음은 A, B, C, PB, E 등이 있다.

 

탄자니아 피베리(Peaberry)

  체리 안에 하나의 둥근 콩만 자라는 돌연변이로, 일반적으로는 두 개의 반쪽 콩이 생긴다. 에너지가 한쪽에 집중되어 풍미가 더 진하다고 평가되지만, 반드시 우수하다고만 볼 수는 없다. 수확 환경이 열악할수록 피베리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고, 벌크(Bulk)로 섞인 피베리는 품질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

 

4. 케냐 커피와 탄자니아 커피

  처음 커피를 배울 때 탄자니아 커피는 케냐 커피와 비슷하여 케냐 커피의 '가성비 대안'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스페셜티 시장에서 고유의 개성을 지닌 독립적인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국경을 접하고 있는 두 나라는 토양, 고도, 가공 방식이 비슷하나 그 맛의 결은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산미(Acidity)''

  케냐 커피는 자몽과 블랙커런트를 연상시키는 강렬하고 직선적인 산미가 특징이다. 반면 탄자니아 커피는 밝고 부드러운 산미로, 와인처럼 섬세하고 복합적이다.

 

바디감(Body)'무게'

  케냐 커피는 풀바디(Full-body)로 묵직하고 깊은 무게감을 주지만, 탄자니아 커피는 미디엄 바디(Medium-body)로 가볍고 실키한 홍차 같은 질감을 보여준다.

 

  케냐(Kenya) 탄자니아(Tanzania)
산미   강렬하고 톡 쏘는 산미
  (자몽, 블랙커런트)
  밝고 부드러운 산미
바디감   풍부하고 묵직함 (Full-body)   중간 정도의 부드러움 (Medium-body)
향미   블랙커런트, 토마토, 크랜베리   부드러운 베리류, 블랙티, 삼나무

 

 

5. 탄자니아 커피 산업의 현실과 가능성

현실적 문제

  복잡한 수출 관료주의, 고온 다습한 항구 저장 환경, 선적 지연 등은 생두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커피 녹병, 가뭄, 농기구 부족 등도 농민의 지속 가능성에 부담이 된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커피가 경매를 통해 거래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고품질의 소량 생산 커피가 상업용 커피와 섞여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다.

 

변화의 움직임

  최근에는 농장-소비자 간 다이렉트 트레이드(Direct Trade)가 활성화되고 있다. 생산 이력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고품질 커피가 제값을 받는 구조가 정착되면서 커피 품질 전반이 향상되고 있다.

 

탄자니아에서 생두를 구매한 영수증을 보여주는 이미지
구매영수증

 

6. 탄자니아 커피 구입·로스팅·추출 가이드

뉴크롭 시즌

남부 지역 : 가을(9~)부터 생두 유통 시작

북부 킬리만자로 지역 : 이듬해 초(1~)부터 국내 유통

 

로스팅 팁

  탄자니아 커피는 밀도가 높은 하드빈(Hard Bean)이므로, 초반에 충분한 열을 가해 속까지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1차 크랙 전후로 화력을 세밀하게 조절하여 밝은 산미와 단맛의 균형을 잡는 것이 핵심이다. 중약배전(Medium-Light)이 가장 추천된다.

  참고로 탄자니아의 현지 카페나 현지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구매하여 핸드드립으로 마셔본 커피는 생각보다 강배전을 하지 않았다

 

국내 생두 구매처

  캅카와(Kapkawa), 알마씨엘로(Almacielo), 지에스씨(GSC), 커피플랜트 등 스페셜티 생두 전문 업체에서 품질 높은 탄자니아 생두를 구매할 수 있다.

 

마무리 요약

  탄자니아 커피는 케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면서도, 그만의 우아하고 섬세한 개성이 뚜렷한 커피다. 떼루아부터 품종, 가공, 유통 구조까지 알고 마시면 그 풍미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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