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흐 시칠리아노(Siciliano, siciliana) by 임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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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시칠리아노(Siciliano, siciliana) by 임윤찬

by 다시채 2024. 4. 4.

  바흐의 시칠리아노를 소개합니다.  원래 플루트를 위한 곡이지만 피아노곡으로 많이 연주되고 있는 아름다운 곡인데 바흐의 작품인지에 대한 진위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는 플루트를 위한 소나타를 3곡을 작곡했습니다(작품번호 BWV 1030, BWV 1031, BWV 1032). 이 중에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은 BWV 1031(Flute Sonata in E-flat major)입니다. 이곡은 1734년 이전 바흐의 라이프치히 시절 프랑스의 플루티스트 부파르댕(Pierre-Gabriel Buffardin, 1693-1968)을 위해 작곡된 것입니다. 

  이 작품이 바흐의 작품인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흐의 둘째 아들 카를 필립 엠마누엘 바흐의 필체로 아버지가 작곡가로 표기되어 있고, 바흐의 마지막 제자인 펜첼(Christian Friedrich Penzel, 1737-1801)도 바후의 작품이라고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콴츠(Johann Joachim Quantz, 1697-1773)가 작곡한 것이거나 콴츠의 작품을 모델로 사용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 곡은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악장의 부제 ‘시칠리아노’(Siciliano, siciliana)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시칠리아노는 시칠리아풍으로란 뜻으로 17, 18세기경 시칠리아섬의 농부들에게서 유래한 춤곡입니다. 바로크 시대 작곡가들이 음악의 한 형식으로 발전시켰는데 느리고 서정적이며 아름다운 것이 특징입니다.

  독일의 피아니스트 빌헬름 켐프(Wilhelm Walter Friedrich Kempff, 1895-1991)는 2악장 시칠리아노를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편곡하여 많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켐프가 1931년에 연주한 리코딩이 남아 있는데 음질이 좋지는 않습니다. 

 

켐프의 시칠리아노 연주가 들어있는 CD의 뒷표지를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켐프의 시칠리아노 연주가 들어있는 CD



  최근 임윤찬의 시칠리아노 연주가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른 피아니스트의 연주와 비교해 보았는데 아름다운 연주입니다. 마치 녹턴을 듣는 것 같네요.


https://youtu.be/wmRtH0TYkwc?si=e9cZQ5nFDKu5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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