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베르트의 즉흥곡(Impromptu) D.935의 두번째 곡
본문 바로가기
Chinese (Simplified) English Italian Japanese Korean Portuguese Spanish
함께 듣고 싶은 클래식/독주곡

슈베르트의 즉흥곡(Impromptu) D.935의 두번째 곡

by 다시채 2023. 10. 27.

  그냥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피아노 솔로곡으로 슈베르트의 즉흥곡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작곡가 슈베르트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서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dasichae.kr/2023/07/Franz-Peter-Schubert.html

 

가곡의 왕이라 불리는 슈베르트의 생애와 작품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아름다운 곡을 유산으로 남긴 슈베르트의 생애와 작품을 간략하게 살펴본 글이다.

www.dasichae.kr

 
  슈베르트는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전환기에 활동한 작곡가로 가곡뿐만 아니라 성격소품을 다수 남겼습니다. 그의 성격소품(Character piece) 중 즉흥곡(Impromptu)은 성격소품의 하나로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즉흥적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즉흥적으로 연주되는 곡과는 달리 일정한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것을 의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순간적으로 떠오른 악상을 즉흥적으로 꾸며 쓴 기악곡의 형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프란츠 슈베르트의 모습이 보이는 이미지입니다.
Anton Depauly가 그린 슈베르트의 초상화


  슈베르트는 총 8개의 즉흥곡을 남겼는데 모두 그가 사망하기 1년 전인 1827년에 작곡되었고, 네 곡씩 묶여서 <D.899>와 <D.935>로 출판되었습니다.  <D.935>는 성격소품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슈베르트의 후기 피아노 음악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곡입니다. 형식적으로는 짧고 간결하지만 선명하고 아름다운 주제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사용해 곡을 전개하는 것은 소나타형식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슈베르트의 즉흥곡 <D.935>는 4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곡에는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이 다악장의 소나타 구조와 유사하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1번곡은 알레그로 모데라토(Allegro moderato, 적당히 바쁘게)의 소나타형식, 제2번은 알레그레토(Allegretto, 조금 빠르)로 복합 3부 형식, 제3번은 안단테(Andante, 느리게)로 변주곡 형식, 제4번은 알레그로 스케르잔도(Allegro Scherzando, 경쾌하고 빠르게)로 3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에 대하여 로베르트 슈만과 미국의 저명한 음악학자 아인슈타인(Alfred Einstein, 1880-1952)도 소나타 형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슈베르트는 이 곡을 소나타가 아닌 즉흥곡이라는 이름으로 출판했을까요? 아마 당시 성격소품이 인기 장르였기 때문에 소나타로 출판하지 않고 성격소품에 속하는 즉흥곡으로 출판하는 것이 악보를 판매하는 데 있어 더 유리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감상하기!

  오스트리아의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Alfred Brendel, 1931년 생)의 연주로 감상해 보시죠!

 

https://youtu.be/j1rCDLGcVhs?si=5jJ1e_EmX9f0FnlE&t=688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