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디보(Il Divo)가 부르는 레너드 코헨의 '할렐루야'(Hallelujah)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크로스오버 곡을 감상해보려고 합니다.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일 디보가 부르는 [할렐루야]인데, 레너드 코헨의 곡이 작곡하여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리메이크 한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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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너드 코헨의 노래 중에서 중저음이 매력적인 [알락산드라 리빙](Alexandra Leaving)을 좋아하지만, 클래식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곡을 소개하려니 [할렐루야]를 선곡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Hallelujah,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뜻)라는 곡은 음유시인이라 불리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소설가이자 시인의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이 작사와 작곡을 해서 1984년에 처음 불렀고, 300여 명의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습니다.

 

할렐루야가 수록된 음반의 표지

 

  그냥 노래가 좋아서 아주 애청하던 곡이었지만 가사를 알려고 찾아보지는 않았습니다. 서양의 노래들은 기독교적인 바탕이 많아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또한 짧은 영어 실력으로 'broken Hallelujah'라는 대목이 들려서 평범한 기독교적인 내용은 아닐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만 했었지요.

 

  하지만 이 곡을 포스팅하려니 가사를 찾아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가사를 찾아보니 코헨이 음유시인이라 그런지 가사 내용은 생각보다 심오하더군요. 생각을 해야 가사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경의 내용을 기초로 하고 있는데, 다윗과 밧세바의 이야기에 삼손과 델릴라의 이야기도 섞여 있어서 가사가 어려워 포스팅을 쉽게 하지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윗이 불륜을 저지르고 참회하는 할렐루야를 부르기 때문에 밝은 분위기일 수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헨이 [할렐루야]라는 곡에 대하여 설명한 것을 통해 굳이 어려운 가사를 이해하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가 말하는 '할렐루야'라는 말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코헨의 말입니다. 가사가 필요하신 분은 맨 아래 첨부화일을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이 세상은 갈등으로, 화해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 차 있어요. 그러나 우리가 그 이원론의 체계를 초월할 수 있는 순간들, 모두 엉망인 것들을 화해하게 하고 껴안을 수 있는 순간들은 있어요. 이 순간이 바로 ‘할렐루야’가 의미하는 바지요. 그 어떤 불가능한 상황이라도, 우리 입을 열어서 우리의 팔을 펼쳐서 그것들을 포용하며, 그저 ‘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는 순간이죠. 이러한 전적인 포기, 전적인 확신의 자세가 아니고서는 화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겁니다.

 

  일 디보(Il Divo)는 2003년 영국의 TV, 음악 프로듀서이자 [아메리카이글즈]의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엘(Simon Cowell)이 발탁하여 결성된 팝페라 그룹으로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을 결합한 음악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국적이 모두 다른 네 명의 멤버로 구성되었는데, 스위스인 우르스 뷜러(Urs Bühler), 미국인 데이비드 밀러(David Miller), 스페인인 카를로스 마린(Carlos Marín), 프랑스인 세바스티앙 이장바르(Sébastien Izambard)입니다. 이중 바리톤을 담당했던 카를로스 마린이 2021년 12월 8일 Covid-19 감염으로 사망하여 멕시코계 미국인 바리톤 스티븐 라브리에(Steven LaBrie)가 합류하였습니다. 2012년과 2014년, 2016년에 내한 공연을 갖기도 했습니다.

 

 

* 가사가 필요하신 분은 다운받기를 하시면 됩니다. 

레너드 코헨의 할렐루야.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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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하기!

https://www.youtube.com/watch?v=VzB8xC_Cw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