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곡 <부초(浮草)의 노래> (작사 이은초)

  아주 오랜만에 가곡을 포스팅합니다. 시인으로 활동하고 계신 이은초 작가님께서 쓰신 시가 노래로 만들어졌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자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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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초 작가님의 시 <부초의 노래>가 한국가곡학회의 가곡 제30집 앨범에 수록되었습니다. 이은초님의 창작시는 작곡가 김경양(조선대학교 명예교수, 광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이사장 및 상임지휘자)에게 작곡되었고, 성악가 테너 이영화(단국대학교 음대교수, 지휘자)의 음성으로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좋은 시에 좋은 노래가 만들어져 소개합니다.

  '부초'란 단어가 생소하여 찾아봤는데, 여러 뜻이 있더군요. 시를 읽어보니 부초는 물 위에 떠서 사는 풀을 의미하는군요. 물 위에 떠 있는 풀을 정말 많이 보았지만 이름은 이번에 처음으로 알았네요. 시와 같은 문학작품이나 작곡을 하려면 이런 식물도 잘 알아야 될 것 같네요. 

 

부초 (출처 : 중도일보)

  아래는 <부초의 노래> 시 전문이며 가사인데, 읽어보시면서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초의 노래는 슬프지 않아

   바람에 안겨 오늘을 살고
   물결 위 사랑 안고 내일을 사는
   초록이 길게 나래를 펴면
   바람에 흔들리다 떠 가는 영혼

   어쩌다 가시고기 스쳐 지나면
   서로가 비워 낸 자리
   사랑으로 채워주고
   이별도 사랑이라며 손 내미는

   부초가 그리는 꿈은 어디 있을까
   연민으로 바라보는 하늘에 숨겨 두고
   조각 구름 뜰 때마다
   피워내는 풀꽃인가

   부초의 사랑은 외롭지 않아
   부초의 노래는 슬프지 않아

 

 

감상하기!

 

  테너 이영화의 음성, 피아노 김민경으로 감상해 보시죠^^~

https://youtu.be/TEdZoHo5CvY?si=paoILyCM0hpc4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