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언제 시작되었을까?

이번 포스팅은 인류의 역사에서 음악은 언제 시작되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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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언제부터 음악을 만들고 즐기게 되었는지 현재까지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하지만 음악은 인류 문명의 모든 단계에서 항상 인간과 함께 해왔습니다. 음악은 언어의 부수적인 산물이 아니라 언어가 없었을 때부터 음악은 존재했습니다.

 

  일례로 최근에 네안데르탈인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 플루트가 프랑스에서 발견되었는데, 상당히 정교하게 만들어진 이 악기의 연대를 추적해 보니 5만 33천 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인류 최초의 회화로 여겨지는 라스코 동굴벽화보다 두 배나 오래된 것입니다.

 

  이런 사실은 인간이 성장하는 과정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말할 줄 모르는 아기도 음악에는 반응을 합니다. 시중에 태교 클래식 음악이 꾸준하게 판매가 되는데 클래식 음악이 태교에 좋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어머니의 배 속의 태아도 음악에 반응을 합니다.

 

 

  음악은 인간들 사이에서 어떻게 시작되었까요? 음악의 기원에 대하여 학자들은 수많은 가설을 제안했습니다. 자장가 가설, 의사소통 가설, 이성을 유혹하기 위해서라는 짝짓기 가설 등 수 없이 많지만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인류가 음악 연주를 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가장 오래된 증거는 독일의 남부 아흐 계곡의 홀레펠츠 동굴에서 발견된 피리입니다. 이 피리는 약 35000년 전에 거대한 독수리 뼈를 석기로 정교하게 조각해 만든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그 당시 상황이 역사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왕조와 같은 시대로 한정하자면, 고대 메소포타미아 우르(ur) 왕조 유적의 무덤에서 하프, 관악기, 타악기 등이 출토되었는데, 이것들은 기원전 250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류 최초의 악기인 피리 (출처 : 어린이조선일보)

 

  그런데 우리가 클래식으로 부르는 음악은 주후 1600년 전후에 시작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인류의 전체 음악사를 통틀어 보면 클래식 음악은 최근에 탄생한 새로운 음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클래식 음악이 어떻게 세계적인 음악이 되었던 것일까요? 유럽이라는 한정된 지역에서 탄생하고 발전한 음악이 어떻게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서양 문명이 세계를 제패한 것과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이 세상에 존재하는 음악의 전부는 아닙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고대부터 음악은 존재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클래식 음악이 널리 알려지게 된 이유는 서양 문명이 세계를 제패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