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티스토리에 카카오의 자체광고가 게재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블로그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개인적인 생각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언급하고 싶은 것은 블로그 소유자가 블로그 운영의 자율권을 보장받지 못한 상실감이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내가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인데 내 맘대로 못하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기분이 상했습니다. 27일 퇴근 후 공지된 것을 알고 제 블로그의 본문 상단에 똑같은 광고가 2개 연속 붙어 있는 것을 보면서 더욱 찹찹해졌습니다.
카카오의 행태를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건물주가 영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사람들은 열심히 영업을 했습니다. 건물주가 무료로 장사를 하게 해놓고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장사하는 공간에 자기 계산대를 설치해 놓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영업하는 공간에 건물주가 자기 포스(계산기)를 가지고 들어옵니다.
건물주의 계산기가 내 계산기 앞에 있어서 손님들은 그곳에서만 계산하려 합니다.
계산기를 제공한 업체는 건물주 보다는 내에게 이중계산을 한다고 불이익을 줍니다.
제가 블로그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두 가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현실적으로 티스토리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장기적으로 카카오를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블로그스팟을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일단 저는 아래 이미지와 같이 본문 상단의 광고만 게재되지 않도록 설정한 상태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데 지금 본문 상단에 광고가 떠 있다면 그것은 카카오에서 송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설정한 이유는 블로그 방문자가 글을 읽기도 전에 너무 광고가 많으면 부정적인 인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인상을 피하기 위해 수익이 가장 많이 나온다는 본문상단 광고를 미송출 되도록 설정했습니다.
그러면 본문 하단에 광고가 2개 송출되는 경우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것은 방문자에게 광고로 인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덜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보를 찾아온 방문자는 일단 글을 읽었기 때문에 광고에 덜 민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출되는 광고가 적으면 블로그 운영자의 수익이 감소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본문 상단의 광고만 미노출로 설정했습니다. 참고로 본문 저는 중간에 수동광고 넣고, 맨 하단에 멀티 광고를 게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광고노출이 적어지는 것을 방지하여 수익감소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기적인 대비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카카오는 앞으로 더욱 블로그 운영자의 자율권을 제한하며 자기들의 이윤을 추구할 것이 분명합니다. 아직 애드센스 승인받지 않았거나 애드센스를 탈퇴한 경우에도 자기들의 광고를 송출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티스토리 외에 마땅한 대안을 당장 마련하기 쉽지 않습니다. 블로거들은 워드프레스가 가장 좋다고 말하고, 실제 워드프레스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웹사이트가 만들어젔습니다. 하지만 워드프레스는 관련지식과 관리와 비용이 많이 필요하기에 저는 구글의 블로그스팟을 시작했습니다.
블로그스팟도 자리를 잡아 성장시키는데는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크롬 브라우저의 애드 프로그램인 "Ubersuggest"으로 확인해 보니, 티스토리의 Domain Authority는 89인데, 제가 얼마 전에 개설한 블로그스팟은 0에서 시작하더군요(글 작성시점으로는 1). 그러면 포털 사이트에서 노출이 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티스토리 블로그에 구글과 네이버에서 검색유입이 만 4개월이 지나자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사이트와 같이 기댈 곳이 없이 시작해야 하는 구글 블로그스팟은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블로그스팟을 개설하시려면 제가 포스팅한 글을 참조하시면서 세부적인 것은 검색해 보세요.
2023.06.22 - [삶의 만물상/블로로 운영] - 구글 블로그(블로그스팟)을 만들 경험과 개설 가이드
이 글을 읽는 티스토리 운영자들의 앞날에 좋은 것이 가득하시고 지혜롭게 운영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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