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클래식 감상에 도움이 되는 클래식 잡학 사전 코너입니다. 이번에는 교향곡 협주곡 관현악곡 실내악곡이 어떠게 다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래식을 듣다 보면 연주곡에 여러 형태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기악곡과 성악곡 이런 것들은 알기 쉽지요. 하지만 교향곡, 관현악곡, 협주곡, 실내악곡 등은 어떻게 다른지 알쏭달쏭할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때에는 이러한 종류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지요.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클래식을 카테고리를 만들어 분류하다 보니까 이런 부분에서 보다 자세하게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교향곡, 관현악곡, 협주곡, 실내악곡의 차이점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교향곡(Symphony)
클래식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장르 중 하나로 심포니(Symphony)라고도 불리며 어원은 ‘함께 울리는 것’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sinfonia’에서 유래했습니다. 교향곡은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이 함께 연주는 대규모 기악곡으로 여러 악장으로 구성되는데, 보통 4악장으로 구성됩니다.
협주곡(Concerto)
협주곡의 명칭은 ‘협동하다, 경쟁하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concertare’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협주곡은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는 기악곡입니다. 오케스트라에서 협연하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같은 독주 악기가 있으면 협주곡이고 협연하는 악기가 없으면 교향곡입니다. 오케스트라는 독주 악기를 돋보이게 하며 독주자의 화려한 기교를 과시하는 부분이 협주곡에는 많습니다. 협주곡도 교향곡과 마찬가지로 여러 악장으로 구성되는데, 일반적으로 3악장으로 구성됩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협주곡을 연주하는 모습입니다. 바이올린 독주자가 오케스트라 앞으로 나와 연주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관현악곡(Orchestral music)
관현악곡은 개인적으로 잘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일단 관현악곡은 교향곡보다 규모가 작습니다. 독주 악기와 협연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교향곡과 협주곡처럼 형식적인 틀에 얽매이지 않아 하나의 악장일 수도 있고 여러 악장일 수도 있어 작곡가의 자유로운 독창성이 잘 드러납니다.
관현악곡에는 서곡(overture, 오페라, 연극, 발레 공연이 시작되기 전 막이 내려져 있을 때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곡), 전주곡(prelude, 각 막을 시작하기 전에 연주하는 곡), 모음곡, 교향시(symphonic poem, 교향곡과 달리 하나의 악장) 등이 포함됩니다.
실내악곡(Chamber music)
실내악곡은 원래 왕이나 귀족이 연주자를 초청하여 궁정 안에서 연주하는 음악이었습니다. 소수 인원으로 연주되는 음악을 의미하는데, 지휘자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실내악은 두 명의 연주자로부터 시작하여 트리오, 4중주, 5중주, 6중주, 7중주, 9중주 등을 포함하는데, 바이올린 2대와 비올라, 첼로로 이루어진 현악 4중주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소수의 악기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룰 때의 강열한 에너지는 대편성 오케스트라 합주보다 더 강한 응집력과 밀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실내악 6중주입니다. 위에 있는 협주곡 연주 장면에 있는 지휘자가 실내악에서는 없습니다.
참고적으로 챔버오케스트라(Chamber Orchestra)도 있습니다. 오케스트라에 대하여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dasichae.tistory.com/171
지금까지 교향곡, 협주곡, 관현악곡, 실내악곡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러한 차이점을 알고 클래식을 감상하면 더 유익하실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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