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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만물상

이사후 로스터가 전원불량이라 스타벅스 원두 구매했네요

by 다시채 2023. 8. 28.

    지난주 비가 많이 내리는 수요일에 이사를 했습니다. 비가 내리니 비닐로 포장을 해서 시간이 더 많이 걸렸지만 별다른 피해 없이 이사가 끝났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주말에 짐을 정리하면서 로스팅을 하려고 했습니다. 생두를 핸드픽을 한 후, 로스터기의 전원을 켰는데,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원두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집 근처의 스타벅스에서 원두를 구매했습니다.

 

  간혹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스타벅스는 원두를 한국에서 로스팅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수입하는 것이지요. 아래 이미지를 보시는 대로 원산지가 미국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제조사도 한국 업체가 아니라 스타벅스 카슨 밸리 로스팅 로스팅 플랜트네요. 

 

 

 

  이번에 구매한 원두는 하우스 블랜드입니다. 처음 구매해 본 것인데 가격이 싸고, 미디엄 로스팅이라 선택했습니다. 사실 올여름 너무 더워 로스팅하기 싫어서 원두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타벅스의 케냐, 콜롬비아, 에티오피아의 싱글 오리진 원두를 구매했는데, 이번에는 블랜딩 한 원두를 구매해 보았습니다. 

 

 아래 이미지에 표기된 것처럼, 로스팅은 미디움 로스팅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원두 표면은 진한 갈색에 기름기가 있어 반짝거립니다. 생두를 오래 동안 로스팅하는 것을 강배전이라고 하는데, 강배전 할수록 원두 표면에 기름기가 많이 나옵니다. 

  

 

 

  하리오로 핸드드립을 해서 시음을 해보았고,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하여 핫 아메니카노로 시음을 해보았습니다. 하우스 블랜딩 바로 이전에 구매했던 에티오피아 보다는 나았습니다. 에티오피가 원두가 미디엄포스팅으로 표기되어 있었지만 탄내가 느껴질 정도였는데, 이번에 구매한 것은 탄내가 나지 않아 감사했습니다. 맛은 포기하고 탄내가 없다고 감사할 정도이니... 맛에 대한 기대감은 전혀 없습니다. 강배전을 했기에 당연히 산미는 거의 없고 끝에 단맛이 살짝 느껴집니다.

 

  우중이사의 후유증이 커피생활까지 영향을 받고 있네요. 빨리 로스터기를 수리해야 겠네요.  스타벅스 원두로 커피 마시기를 빨리 끝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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