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블로그를 운영한 지 5개월이 지났습니다. 드디어 블로그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는데, 티스토리 자체광고 이슈가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상황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구글 상위노출을 목표로 했습니다. 클래식이 인기 있는 주제는 아니기에 방문수를 늘리기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양질의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조금씩 노력의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방문수도 증가하였고, 아래 그림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구글 검색 실적도 좋아지고 있고, 네이버에도 노출되는 글도 많아지고, 애드센스 수입도 소폭 증가하는 추세였습니다. 이번 달에 첫 수익금이 통장으로 입금될 예정입니다. 한마디로 이대로 꾸준하게 포스팅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던 것이지요.
하지만 저의 기대와 바름은 완전히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카카오의 티스토리 자체광고가 게재되는 6월 27일부터는 포스팅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6월 초에 이미 블로그스팟을 만들고 대비하였음에도 글을 작성할 의욕이 없어서 억지로 글을 작성해 올리는 형편이었습니다.
티스토리의 미래가 불안한데 어떻게 할 것인가? 티스토리에서 발행한 글을 블로그스팟으로 옮기자니 상위노출을 포기해야 하고, 티스토리를 완전히 폐쇄하려니 그동안 투자한 노력과 시간이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형국이라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글을 옮기는 것도 고민해 보았지만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 같아 어찌할지 모르겠습니다.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클래식 관련 글은 블로그스팟에 포스팅을 하고, 티스토리는 티스토리대로 운영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최근에는 티스토리에는 블로그스팟에 관한 글을 주로 작성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 입니다. 클래식 글도 너무 안 쓰면 안 될 것 같아 검색 조회수 안나올 것 같은 글은 티스토리에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고민의 연속입니다. 티스토리에 클래식 관련 글을 올리지 않으면 무슨 글을 올려야 할지 고민중 입니다. 클래식 블로그였는데, 이제 다른 콘셉트의 블로글로 바꾸어야 할까요? 아니면 잡블로그를 만들어야 할까요? 참 어렵습니다. 6개월도 안된 초보 블로거인 제가 이런 고민을 하는데, 저보다 더 오랫동안 많은 글을 포스팅하신 분들의 심정은 더 힘드실 것 같습니다.
"선택과 집중"이란 단어가 머리에 떠오릅니다.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것을 선택하고 그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선택도 어려운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1일 1 포스팅을 할 형편이 안되는데 억지로 노력해 왔습니다. 2일 1 포스팅을 해야 하는데, 티스토리와 블로그스팟을 동시에 운영하려니 심적 부담도 큽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블로그스팟에 애드센스 승인을 받아 좇기지 않고 글을 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계륵(鷄肋)같은 티스토리... 글을 마무리하려고 하는데도 아직 정리가 안된 느낌이네요. 지금까지 있는 시간 없는 시간을 짜내어 노력했던 티스토리에 더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참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두서없는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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