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골레시의 <마님이 된 하녀 a Serva Padr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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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듣고 싶은 클래식/오페라

페르골레시의 <마님이 된 하녀 a Serva Padrona>

by 다시채 2024. 10. 30.

  오페라보다 오페라 사이의 간막극으로 작곡된 곡으로 유명해진 작품인 페르골레시의 <마님이 된 하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페르골레시가 발표했던 초기 오페라들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그는 기악곡에 전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731년 나폴리 대지진 때 나폴리 당국의 의뢰로 작곡한 미사곡의 호평에 용기를 얻게 됩니다. 1733년 나폴리 왕 카를로 6세의 왕비 엘리자베스 크리스티나의 탄생 축하 제전에 즈음하여 오페라 세리아 <자랑스러운 죄수 Il Prigioniero Superbo>를 발표하지만 역시 성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오페라의 막과 막 사이에 간막극으로 작곡된 <마님이 된 하녀 a Serva Padrona>를 통해 명성을 얻게 됩니다.

 

  오페라의 간막극이라고 하면 10분 이내의 짧은 극을 떠올리게 되지만 <마님이 된 하녀>는 지만 제1막에 7, 2막에 7(6곡으로 간주하기도 함)으로 구성되어 연주하는데 약 5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대본은 젠나로 페데리코(G. A. Federico)가 쓴 것으로 18세기 유럽 계급사회 상황에서 하층계급의 여주인공이 상층계급으로 신분을 상승시키기 계략을 짜내는 내용입니다. 등장인물은 총 3명뿐이며, 악기 편성도 역시 혼 2, 트롬본 2, 쳄발로, 현악기 5부 정도로 매우 간단합니다. 가사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대화식으로 구성되며, 노래는 짧고 활기에 넘치며 매우 생동감이 넘칩니다.

 

리코르디 출판사가 출판한 &lt;마님이 된 하녀&gt;를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리코르디 출판사가 출판한 <마님이 된 하녀>

 

  1733828일 나폴리 바르톨로메오(St. Bartolomeo) 극장에서 초연되었을 때 큰 호응을 받은 이 간막극은 당대의 많은 다른 막간극들의 모델이 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1752년 파리에서 공연된 이후에는 부퐁논쟁 Querelle des Buffons’을 촉발시켰습니다. 이탈리아의 가벼운 오페라가 우월하다는 왕비파와 프랑스의 진지한 오페라가 우월하다는 국왕파가 약 2년에 걸쳐 치열한 논쟁을 벌이게 되는데, 결국 이탈리아 오페라단이 프랑스로부터 추방을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논쟁을 통해 프랑스의 오페라 코미크의 탄생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오페라의 간막극으로 만들어진 <마님이 된 하녀>는 음악 역사상 매우 중요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식 가벼운 오페라가 전 유럽에 보급되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희극 오페라라는 장르가

크게 발전되는 계기를 제공하였습니다. 현재까지도 이 작품은 상당히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작곡가 페르골레시시(Pergolesi)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https://www.dasichae.kr/2024/10/Pergolesi.html

 

페르골레시(Pergolesi)의 생애와 음악

26세의 짦은 생을 살았던 이탈리아의 음악가 페르콜레시의 생애와 음악에 대하여 요약한 글이다.

www.dasichae.kr

 

 

감상하기!

 

  14곡 중에서 5번째 곡인 <성미 급한 주인님 stizzoso mio stizzoso>이란 곡을 소프라노 박혜상 님의 목소리로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VXFaYnbyY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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